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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해야 장수의 지름길 열린다 - 예로부터 치아 건강 중요시 - 건강한 치아는 장수의 비결 - 건강한 이빨..치매 예방 일조
  • 기사등록 2023-03-27 1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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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보호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고 했다. 오복의 출처는 유교의 서적 중 하나인 ‘시경’이다. 구체적으로 치아가 오복 중 하나라고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오복 중 2개인 장수와 강녕을 설명하면서 치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치아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음미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신건강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매 예방을 위해 씹는 운동을 하는 건강한 치아 유지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보통 80세에 자연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례로 장수 국가인 일본은 1989년부터 치과의사회가 ‘8020운동’을 펼쳤다. 80세까지 최소한 20개 이상의 치아를 갖자는 국민운동이다.

인간의 치아는 총 32개(사랑니 포함)이며 40대의 평균 잔존 치아는 27.6개로 알려져 있다. 치아는 50대 25.1개, 60대 20.9개, 70대 이상 14.2개로 줄어든다.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50대 60대에 4~5개 치아가 빠지고 70대 고개를 넘으며 6~7개 치아를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치아 1개가 빠지면 사망률이 2% 증가하고 심근경색이 1%, 신부전증과 뇌졸중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 444만970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평균 7.56년간 조사한 연구 결과로,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치아 보호하자


봄은 야외 활동을 즐기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속 면역력이 떨어져 유해균 증식의 원인이 되고 증식된 유해균은 입 냄새,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 질환의 원인이 된다. 코로 호흡하면 큰 먼지는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으로 호흡하는 경우 입안에 여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속 유해균 농도를 높인다. 건조한 공기도 입속 유해균 번식의 원인이다. 건조한 공기는 입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 건조증의 원인이 되며 건조한 구강은 다시 유해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건조한 날씨는 입속 침을 빠르게 건조 시키고 원활한 분비 또한 어렵게 만든다. 침속에는 항균 기능을 하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풍부해 유해균 억제 기능을 한다. 침이 말라 건조해지면 입속은 유해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유해균이 번식하게 되면 유익균은 위축되고 입속 세균 균형이 무너져 구강 질병의 원인이 된다. 외래 진료가 가장 많은 치주질환은 유해균에 의해 만들어진 치태와 치석이 원인이다. 치태와 치석의 유해균이 치아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또 질환 원인 세균이 혈류를 타고 몸속 중요 장기에 침투해 새로운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심각한 전신질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올바른 양치질


잠들기 전 이를 닦아도 아침에 불쾌한 입 냄새가 나는 것도 입속 깊은 곳에 살아남은 유해균이 밤사이 증식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을 내뿜기 때문이다.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깨끗한 양치질이다. 흡연, 음주, 카페인은 물론이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양치질이 어렵다면 물로 입 안을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때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구강세정제의 항균 기능은 세균을 박멸하여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올바른 양치법은 치아건강을 위해서 필수다. 올바를 칫솔질로 치아 구석구석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당이 과함유된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양치질 시 칫솔은 크기가 작고 모가 부드러운 종류를 사용해 구석구석 손상을 주지 않고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치약은 칫솔모 크기의 3분의 1 정도를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 


치실과 치간 칫솔도 활용하자


치실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미세한 틈을 직접적으로 닦아주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치간 칫솔이나 워터픽 등의 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치실은 꼭 사용하는 게 좋다. 치실 사용 시 충치, 치주염 등을 예방함은 물론 구취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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