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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인정받은 K-그림책 세계를 지배하다 - ‘볼로냐 라가치상’ 4명 수상 - ‘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관 - K-그림책 국제 경쟁력 강화
  • 기사등록 2023-03-27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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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림책 작가 4명의 작품이 세계 최대 규모 어린이책 전시회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나란히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BIB상’과 함께 세계 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힌다. 올해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엔씨소프트)가 픽션 부문,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스튜디오움)가 오페라 프리마 부문,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책읽는곰·사진)과 5unday(글)·윤희대(그림) 작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House of Dracula)가 만화(중등, 만 9~12세) 부문 우수상(스페셜 멘션)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엔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비룡소)와 최덕규 작가의 ‘커다란 손’(윤에디션)이 각각 픽션과 논픽션 부문 우수상(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1966년 제정된 볼로냐 라가치상은 이탈리아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도서전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출품된 책 중 예술성과 창의성이 우수한 책에 수여한다. 

K-그림책은 지난 2004년 첫 입상을 시작으로 거의 해마다 라가치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저력을 알려왔다. 한국의 아동도서, 특히 K-그림책은 해외수출 실적이 높을 뿐 아니라 주요 아동문학상인 안데르센상, 린드그렌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을 문화매력국가를 이끄는 K-콘텐츠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

또한 그림책은 애니메이션, 웹툰, 굿즈 상품 등 다양한 사업군의 원천 콘텐츠로서 IP 거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K-북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K-그림책의 수출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출판사 단체관, 224㎡)에서는 문학동네, 비룡소, 글로연, 킨더랜드 등 26개 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자사 도서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22개 출판사의 도서 70권도 위탁받아 전시했다.

특히 킬러콘텐츠 전시관을 마련해 권정민, 이기훈, 이지은, 최덕규 등 작가 4인의 그림책 19종과 특별 전시 도서 24종을 전시, 호응을 얻었다.

특별 전시 도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 주관으로 최근 출간된 K-그림책 중에서 장르와 주제의 다양성, 표현방식의 과감한 시도 등 경계의 확장을 꾀한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K-그림책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콘텐츠로 전 세계 독자들이 K-그림책을 읽으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나가길 바란다”면서 “우리 그림책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도서전 참가를 비롯해 K-그림책의 해외 보급과 확산, 국내 그림책상 시상, 국내 작가의 해외 소개 등을 추진해 K-그림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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