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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기감 곳곳 감지…구조조정 엄습 - 독서 인구의 감소 국내외 출판 시련 - 인력 감축 본격화 서점 폐업도 가속 - 사업 축소 등 심화 교보도 희망 퇴직
  • 기사등록 2023-04-24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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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어려움


최근 국내·외 출판계에서 인력 감축과 서점 폐업, 사업축소 등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독서인구 감소와 종이책 시장 축소 등으로 수년째 어려움을 겪어온 출판계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교보문고가 창사 4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지난달 31일 교보문고는 오는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는다고 공고했다. 대상은 40세 이상 중 10년 이상 재직한 임직원이다.

교보문고는 이번 희망퇴직이 경영난이 아닌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출판계 일각에서는 도서 시장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종이책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매출 8324억원을 기록하고도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해외에서는 최근 아마존의 영국 자회사인 인터넷 서점 '북디파지토리'가 사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북디파지토리는 오는 26일 폐업, 20년간 운영했던 사업을 종료한다. 아마존이 직원 구조조정에 이어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북디파지토리는 2004년 아마존 출신 앤드루 크로퍼드가 영국에 설립한 인터넷 서점 기업이다. 세계 책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행해 빠르게 성장했고 2011년 아마존에 의해 인수됐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무료 배송을 진행할 만큼 사업을 키워온 북디파지토리는 가입 회원수만 100만명에 달했다.

이번 사업 종료를 놓고 "출판계 경영난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출판 시장이 축소되며 아마존 또한 투자를 축소하고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의 잡지와 신문 구독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며 도서 사업을 일부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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