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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불편도 - 종이빨대 회의론 대두 - 인터넷에서 찬반 여론 - 빨대 줄이는 게 목적
  • 기사등록 2023-04-24 1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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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없는 제품 필수


ESG경영이 거세지고 친환경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순환경제도 자리매김하며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의 하나인 종이빨대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일례로 전국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이 금지된 지 약 4개월이 됐다. 대체품으로 종이 빨대가 사용되고 있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온다. 누구나 카페에 가서 종이빨대를 써보면 느끼는 것이겠지만 쉽게 흐물흐물해지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음료 본연의 맛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좀 더 강도가 쌘 종이빨대가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발생, 종이빨대는 음료를 저을 때나 섞을 때에 쓴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불만이 최근 온라인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 형성이 큰 역할을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요즘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발명품’이라는 글이 공유돼 공감을 얻고 있다.

종이빨대를 비판한 내용이다. 종이빨대는 ‘나무를 벌목해서 탄소(배출량) 수치 올라감’, ‘어차피 코팅하는 데도 플라스틱 들어감’, ‘식후 커피 마시려는데 손 씻고 오니까 빨대 다 흐물흐물해짐’ 등의 내용이 기술됐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에 공감하며 “종이 냄새와 맛이 함께 느껴져 너무 불편하다”, “빨대가 흐물흐물 풀어져서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의견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순환경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앞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 방침을 발표하고 실행했다. 이에 정부도 정책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금지를 추진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얇고 가벼워 선별이 잘 안되기 때문에 빨대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쓰레기로 간주하고 종량제봉투에 버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종이 빨대가 이 같은 플라스틱 빨대보다는 훨씬 더 친환경 제품이지만 불편함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환경단체에서는 빨대를 퇴출시키는 것이 핵심이지 종이빨대를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쓰자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종이 빨대는 당초 영유아나 장애인 등 일부 불가피하게 빨대를 쓸 수밖에 없는 경우를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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