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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물티슈로 5000억원 순환경제 가동 - 친환경 제품 영역 확대 - 국내 물티슈 시장 등장 - 기업들의 공급 확대 중
  • 기사등록 2023-04-24 1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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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요구 확대돼


친환경 제품이 갈수록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는 친환경 제품이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물티슈 시장에도 등장하고 있다. 물티슈에 활용되는 원단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는 천연펄프를 사용한 제품이 본격 선을 보이고 있다.

그 배경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친환경 원단 물티슈 제품 중100% 천연펄프 원단 제품을 가장 선호(72%)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3%는 일반 물티슈보다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물티슈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례로 종이물티슈 1팩을 사용할 경우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만든 물티슈에 비해 50g 가량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ℓ들이 페트병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때문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구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한솔제지와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미래생활 등이 친환경 물티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한솔제지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유아용 물티슈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에 미세플라스틱이 없다. ‘고래를 구하는 물티슈’는 천연 펄프와 식물에서 유래한 레이온 원단을 혼합해서 사용한다.

이 제품은 국가공인시험기관(KOT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분석 테스트에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포장재도 국가 녹색인증제 기술 및 제품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활용했다.

유한킴벌리는 이에 앞선 지난 2020년 100% 천연펄프 원단을 주원료로 사용한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를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이 회사는 제품을 거듭 개량해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펄프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친화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잡았다.  

덩달아 종이물티슈 제품은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8%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국내 물티슈 시장이 최근 연간 3% 내외의 성장률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친자연 생분해 물티슈 시장은 약 25%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부합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도 최근 ‘깨끗한나라 물티슈 3종’을 리뉴얼해서 출시했다. 리뉴얼한 신제품 3종은 52가지 먹는 물 수질검사를 통해 99.6%의 가장 깨끗한 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10단계 정밀 정수 과정을 거쳐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불순물까지 깨끗하게 여과했다.

다양한 환경친화적 소재도 사용했다. 물티슈 캡은 환경보호를 위해 무레이벌로 적용했다. 캡 중량도 낮춰 기존 캡 대비 8%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캡의 5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

깨끗한나라는 이를 통해 연간 143t의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연간 약 57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생활 역시 화장실용 물티슈 시장을 겨냥한 ‘상쾌하게 쓱 잘풀리는집 비데물티슈’를 출시했다.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한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순환경제가 가속되는 만큼 향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기업이 이에 호응하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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