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수출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내년까지 유예하고 금리우대도 일괄 적용한다. 올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지원의 3분의 2는 내수기업에 배정된다.
중기부는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우대조치를 강화한다. 수출 기업에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유예하고(30만 달러 이상)한다. 정책자금 융자제한은 최근 5년 이내 정책자금을 3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이다. 금리우대(이차보전 3%p 인하)도 일괄 적용한다. 수출 보증 지원시에도 소요 자금 한도를 110%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 수출기업(500만 달러 이상)을 대상으로 R&D(연구개발) 지원을 연계 받는다. 간접수출 우수기업에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등의 지원책을 시행하고 올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지원(123억원·250개사)의 3분의 2를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인천공항에 짓는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도 2025년도에 본격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중동 등 전략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거점 확충과 현지진출 역시 중점 지원된다. 중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중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6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수출·투자 상담회',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전략시장으로의 현지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