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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책산업도 ESG 변화의 바람 거세 - PUR 친환경 기술로 고품질화 - 특수지 사용에 최적합 - 재활용 종이 사용가능
  • 기사등록 2023-05-29 1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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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보관에 용이

리사이클링 측면 우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 되면서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쇄 출판에서도 ESG 경영의 확산과 함께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제책분야에서도 친환경 제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책에 대한 관심은 친환경적인 무공해성 접착제와 다기능성 접착제로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다.


원가절감 화두 시장 양분화  


최근 출판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원가 절감이 화두가 되면서 제책용 접착제의 경우에도 중간 그레이드의 중고가용 제책용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저가용 EVA 시장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급 PUR 및 다기능성 접착제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EVA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이다. 에틸렌과 비닐 아세테이트의 공중합체를 ‘EVA’라고 한다. EVA 접착제는 탄성이 뛰어나고 저온에서도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루건’을 이용한 접착제가 바로 EVA 접착제이다.

EVA 접착제는 중합도와 초산비닐 함유량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 초산비닐 함량이 높을 수록 탄성과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초산비닐 함량이 22~40% 정도의 고함량 제품은 주로 태양전지의 시트 제작용, 포장 및 목공용 접착제 원료로 사용된다. 저함량 EVA 제품은 함량이 3~20% 정도로, 필름(비닐)이나 스펀지, 신발밑창, 장난감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PUR 친환경성과 기능성 주목


현재 유럽에서는 페이지 풀 강도, 코트지에 대한 접착성, 내구성, 내잉크 용제 적성, 내열성, 내한성, 저도포량에 의한 펼침성, 저온(120~130℃) 도포에 의한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향상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PUR 제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직까지는 제책장비 및 접착제 가격문제, 기술수주 문제 등으로 인해 그 비중이 낮지만 친환경의 강조와 높은 생산성, 고급화가 진전되면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책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국내에도 PUR제책에 경쟁업체가 많아지면서 기존보다 단가가 떨어졌으며 PUR 시장도 점차 평준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PUR제책은 친환경성과 함께 기존 접착제에 비해 30% 이상 낮은 도막에도 충격과 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높은 유연성을 가지며 두께가 두꺼운 책이나 종이가 두꺼운 인쇄물 및 미끄러운 종이 등 특수지를 사용한 제책에도 적합해 고급스럽고 튼튼한 무선제책을 만들수 있는 장점으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재활용 종이의 사용시 일반 접착제의 경우 제책이 쉽지 않았으나 PUR 제책의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PUR 접착제의 경우 종이의 섬유소 속으로 스며들어 공기중 습도에 반응하여 경화하면서 종이를 굳게 붙잡아 주기 때문에 기존 재활용지 사용시 섬유소의 줄어듬으로 인해 일반 접착제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이 해결되며 한번 굳어지면 다시 가열을 해도 액체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직사광선 아래와 같은 고온의 환경에 책을 보관하여도 품질 변화가 없다. 

이와 함께 PUR 무선제책은 180°완전 펼침, 즉 레이플랫(Lay-Flat)이 가능하다. PUR은 고체화 되어도 핫멜트(EVA) 계열의 접착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신축성이나 강도가 뛰어나 180° 펼쳐지는 제책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시스템화 통한 비용절감 최우선 


PUR 제책 시스템을 도입할 때 비용문제는 매우 민감하다. 현재 PUR 접착제의 가격대는 일반 핫멜트 접착제 보다 값이 비싸다. 

현재 PUR 접착제는 Henkel, H.B Fuller, 3M 등 외국 업체들이 30년 전부터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워낙 고가로 공급되다 보니 PUR 제책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을 저하시키고, PUR에 대한 신규투자를 저해하여 국내 제책품질 고급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면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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