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정책 친환경 드라이브로 한층 속도 높여 - 환경부, 순환경제 확대…플라스틱 국제협약 대응 - 아리수 재생 페트 사용 - 국내최초, 고품질 재활용
  • 기사등록 2023-05-29 19:56:06
기사수정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친환경 제품 확대를 위해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환경부는 학계는 물론 재활용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방안에 대해서 집중 논의했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병물 아리수에 재생 페트(PET)를 활용한다. 

먼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난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대응을 위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포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플라스틱 생산자,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유관기관, 전문가 및 시민단체가 참석, 심충 토론을 했다.

환경부는 올해 여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국내 플라스틱 정책을 수립하고,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문가 포럼을 구성해 운영한다.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은 지난해 3월 케냐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추진하자는 결의안이 처음 채택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그해 11월 제1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우루과이에서 열렸고, 제2차 회의는 올해 5월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가 본격화되면 플라스틱 생산, 유통, 소비, 수거, 재활용 및 국제무역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국민 생활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전 생애 주기 관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행 및 대응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문가 간담회를 활성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병물 아리수에 재생 페트(PET)를 활용한다. 이는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인증 받은 재생원료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서울시는 “올해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는 국내에서 생수·음료용으로 사용된 후 분리 배출한 투명페트병을 분쇄 세척, 용융 등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재생 페트를 사용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처럼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물 아리수 공급을 시작하면서 ‘병에서 병으로(Bottle to Bottle)’ 재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에서 병으로’는 생수나 음료를 담은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한다는 의미로 같은 용도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반복 재생산할 수 있어 분리배출만 잘하면 지속성이 높은 자원순환 방식이다.

그동안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분해·정제 등의 화학적 과정을 거쳐 원사를 추출하고, 가방이나 의류로 제작해 왔으며 음료 용기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서울시는 고품질 페트 확보를 위해 2020년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 중이며, 지난해 단독주택 등에서 투명페트병 3,389톤을 별도 수거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는 그간 생산량 감축, 경량화, 라벨 없애기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 생산은 공공이 선도적으로 재생원료를 도입한 모범사례로 향후 재생 플라스틱 시장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재생원료 제품의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시민이 더욱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41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