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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산업 성장하려면 환경 조성부터~ - ‘K-북 비전 선포식’ - 출판산업 성장 지원 - 4대 전략, 10대 과제
  • 기사등록 2023-06-26 18: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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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북의 수출과 번역·중소출판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판산업의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위기의 출판산업 성장 지원 내용을 담은 4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문체부는 세계 3대 문학상 수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4·F 전략’을 마련했다.


책 출판 활성화 지원


이를 위해 MZ세대 등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1인 출판과 지역출판 등 중소출판사가 성장하도록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 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지원(출판사가 지원항목 자율 선택)한다.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출판분야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서점 내 문화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개선 컨설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웹소설 작가와 PD를 양성하고자 올해 30명, 내년 60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롭게 지원한다. 웹소설 분야 산업통계를 위한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의 토대로 삼는다.

이달 서울국제도서전과 11월 샤르자국제도서전 등을 통해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K-북 저작권마켓과 일본·태국·프랑스에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계 10여 개국 재외 문화원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교류행사를 진행하고, 수출전문인력 양성(120여 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해외 출판사의 번역·출판 지원을 확대하고 K-북이 활발히 진출한 국가뿐 아니라 남미·중동지역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포함한 전략 지역 17개국을 정해 맞춤형 번역을 지원한다.

독서문화 활동을 위한 도서관과 지역문학관도 활성화한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해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건립 및 리모델링해 명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의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100종 이상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연간 구간도서 2천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 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만화(웹툰) 분야에선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의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한다.


저작권 강화하고 창작 공간 확대 


신진 창작자 대상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도 확대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출판물의 불법복제·유통을 단속하고, 도서관 내에 상주작가 작업실 등 창작공간도 제공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을 해외에 소개한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가 K-북 번역과 수출에 대해 소개하고,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운영과장이 K-북 향유 기반인 도서관의 특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겨울서점 채널 운영자 김겨울 씨가 진행한 K-북 콘서트에는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수지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장강명, 시인 안희연, 편집장 겸 작가 엄지혜, 만화가 겸 국어학자 김슬옹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문체부는 이밖에도 K-문학의 대도약을 위한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2023~2027)과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24~2028), K-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도서’ 지원사업은 올해 일부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추진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출판계와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이날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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