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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치 소비가 포장 트렌드 완전 선도 - 소비 파급력 큰 MZ세대 - 가치소비 중시하고 홍보 - 친환경 포장용기들 발전
  • 기사등록 2023-06-26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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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욕구가 높아지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이 늘고 있어 포장업계가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참고로 가치소비는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물건 및 서비스만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비행위를 말한다. 

소비의 중심이자 유행을 선도하는 MZ세대는 이런 성향이 두드러져 식품과 유통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자 덩달아 포장도 깐깐하게 환경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사실 MZ세대 단순 구매력만 봐서는 그렇게 높지 않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전체소비자의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그들은 자신의 소비를 SNS 및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파급력 막대한 MZ세대


그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면,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친숙하며, TV와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익숙하며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게시하고 이를 소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곧 소비시장에서도 이들의 시장 파급력이 증가하는 원인이며, 각 기업들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MZ세대 소비자들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이전 세대와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우선 지갑은 얇지만, 취향은 확실하다는 특징이 있다. 

MZ세대의 소비성향을 살펴보기 전에, 이들의 경제관이 형성됐던 시기를 살펴봐야 한다.

MZ세대의 한 축인 30대를 예를 들어보자. 

이들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 성인이 됐고, 취업 후 한창 일하던 시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인한 엄청난 삶의 변화를 겪어야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이라는 두 가지 사건의 영향으로 MZ로 불리는 청년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비관적인 면이 더 강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일련의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겪으면서 MZ세대가 미래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이다.

또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밀레니얼(M)세대(1981년~1990년대 후반 출생)는 전년 대비 17% 더 많이 지출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10대와 20대의 45%가 향후 3개월 사이 사치스러운 소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의 83%는 사치스러운 소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소비력이 기성세대에 비해 강하다는 방증이다.


친환경 가치소비 성향 따라잡자


이런 MZ세대와 친환경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유통·식품업계가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포장재 작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피코크’ 밀키트 50여 개 상품 중 직화용기 2개를 제외한 전체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다.

기존에는 화학펄프 용지를 코팅해 용기를 만들었지만, 친환경 패키지는 코팅 없이 자연에서 일정 조건하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플라스틱 덮개 부분은 재생원료를 50% 배합해 플라스틱 총 사용량을 감축했다. 또 과일·채소 상품에도 재생 플라스틱을 배합한 용기를 사용, 매년 플라스틱을 약 1000t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친환경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발포 폴리프로필렌(PP) 용기를 사용한 간편식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발포 PP는 기존 비발포 용기 대비 온실가스 방출량이 최대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에는 CU가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로 만든 용기로 간편식을 출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PLA 용기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고, 폐기물 처리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불필요한 종이 포장을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상자에 들어가는 종이를 재사용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연간 5000t가량의 포장박스와 서류를 활용해 ‘재생 택배 박스’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박스를 연간 약 3000만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업계에서도 ‘탈플라스틱 포장’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과자류의 포장을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또 맥주 등의 포장에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른바 ‘노 트레이 패키지’를 적용하면 연간 종이 사용량을 약 687t 줄이고, 탄소 배출량은 약 662t 감축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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