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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담은 독립출판 박람회를 밝히다 - 전주시 책 박람회 - ‘독립출판 북페어’
  • 기사등록 2023-07-24 1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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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감성이 독립출판이라는 결과물로 빛을 발하고 결실을 맺고 있다. 

개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피력하고 이를 창조의 원천으로 삼는 젊은 세대의 문화가 출판물과 서점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독립출판은 기존 출판사의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이 직접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 , 마케팅 등 전 과정을 혼자 도맡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다보니 상업성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생각을 담으며 소장을 중시한다. 

또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보단 본인의 마음에 드는 책을 가치 있게 여기고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처럼 독립출판이 새로운 출판영역으로 자리매김하자 이들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박람회도 개최됐다. 전주시는 ‘2023 전주책쾌: 독립출판 북페어’를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에서 진행했다.

전주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날 박람회는 전주만의 독립출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소규모 출판사, 동네책방 등 종이책을 1종 이상 제작한 독립출판인 67팀이 모여 직접 만든 신작을 전시·판매하고 관련 강연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행사 첫날 전국의 독립출판인들은 연화정도서관 마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책쾌 선언문’을 낭독하고, 책쾌 소개판을 제막하는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강연·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롭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람회 명칭은 조선시대 서적중개인인 ‘책쾌’에서 따 왔다고 한다. 

서점업이 금지됐던 조선시대에 막힌 유통의 흐름을 뚫고 책 문화를 이끌던 책장수로,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독립출판인이자 마케터, 북큐레이터, 비평가, 이동식 서점인, 출판기획자 등 다양한 면모를 가진 책 엔터테이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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