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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종이시장 친환경과 특수지로 대응 - 코로나19로 종이수요 감소 - 미국도 제지 시장 쇠퇴 중 - 특수용지 등 발굴노력 필수
  • 기사등록 2023-09-25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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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종이와 종이인쇄물에 대한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이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정책적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 은행 등에서 ‘페이퍼리스’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더욱더 이런 분위기는 짙어졌다. 종이 제품 수요가 높은 각종 기업 및 기관들이 잇달아 폐쇄 조치에 들어가고 재택근무나 재택 학습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 서류나 책에 대한 필요성이 덩달아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도 비슷하다고 한다.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작년 미국의 종이 생산 시장 규모는 약 361억4500만 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각양각색의 종이 인쇄물이 익숙하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시간이 흐를수록 온라인 및 디지털 미디어나 콘텐츠의 이용이 더욱 많은 부분을 차지해 가면서 종이류의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제지 시장에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7%의 하락세를 보이며 2028년까지 약 255억4700만 달러 규모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3월에 발간된 미국 종이류 도매업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복사 용지를 포함한 종이류 도매시장의 규모 역시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한 약 68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한다.

제지업계와 마찬가지로 종이류 판매 시장 또한 사회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장은 향후 5년 동안에도 연평균 약 12%의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며, 2028년까지 약 29억600만 달러 규모로의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 제지기업 수출은 2위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제지업계들은 미국에 복사용지 부분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코팅지 및 전사지 등을 포함한 기타 복사 용지 수입액은 2021년 대비 8.5% 감소한 약 21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네덜란드와 한국이다. 수입국 1위인 네덜란드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7% 감소한 약 906만 달러 규모로 기타 복사 용지 전체 수입 시장의 약 42%를 차지한다. 

네덜란드 다음으로는 약 786만 달러를 수입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3%로 다소 감소한 바 있으나 전년 대비 수입액이 10% 이상 감소한 네덜란드, 영국, 중국, 이탈리아와 비교 시 눈에 띄는 하락세는 아니며, 한국은 해당 전체 수입 시장에서 약 36%의 비중을 점유 중이다. 

그 외 영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약 161만 달러 및 139만 달러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작년 미국의 기타 복사 용지 수입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에도 일본(약 81%), 독일(약 63%), 인도(약 95%)로부터의 수입액은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들로 인해 미국의 제지업 시장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이 규모를 갖춘 대형 기업에 인수되는 등의 변화가 잦아졌다고 한다. 가격과 품질경쟁력에서 도태되니 소멸되는 구조가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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