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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유해성 논란…제지업계는 안심 - 해외발 유해물질 논란 - 국내에서는‘그린워싱’ - 국내산 제품 ‘무해평가’
  • 기사등록 2023-09-25 1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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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안심 인증 받아


친환경 제품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종이빨대가 최근 제기된 유해물질 논란으로 타격을 받자 국내 제지업체들이 이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벨기에 연구진은 종이 빨대 방수 코팅에서 유해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발표됐다. 

이 연구는 벨기에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릴 만큼 분해가 잘되지 않아 각국이 규제를 추진 중인 물질이다. 연구진은 39개 브랜드 중 27개 브랜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총 18종의 PFAS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종이 빨대의 방수 코팅 등에 PFAS가 쓰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연구진이 확인한 PFAS의 구체적인 종류와 이 성분이 음료에 녹아 나오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종이빨대는 FDA, BfR 인증 받아 


해외발 종이빨대 유해논란이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자 제지업계는 그동안 국내에서 유통된 종이 빨대 중에는 PE와 PFAS 코팅을 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국내산 종이 빨대 제품은 정부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받아 출시했는데, PE코팅이 되어있으면 생분해가 불가능해 이 인증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국내산 종이 빨대는 PE가 없는 ‘PE-프리(free)’ 코팅을 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으며 재활용에도 문제가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한 벨기에 연구진이 종이 빨대에서 발견했다는 PFAS는 지속적으로 위험성이 제기돼 제조 공정에서 배제해 왔다고 기업들은 설명했다. 무림과 한솔의 친환경 브랜드 제품은 정부 인증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 연방위해평가원(BfR) 인증 등 국내외에서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이들 기업은 논란이 계속되자 환경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유해성 논란을 차단하고 있다.

이런 제지업계의 설명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제기된 그린워싱 논란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광고하는 것을 말하며 지난 7월부터 국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나아가 일부 소비자는 종이 빨대도 플라스틱 빨대처럼 환경에 해롭다고 주장했었다. 종이 빨대가 물에 젖어 눅눅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하면 재활용이 불가능해져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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