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출판 유공자들 포상에 자부심과 긍지 격상 - 은관문화훈장 신재석 ㈜삼양미디어 대표이사 - 출판유공자상에는 최영무 명진씨앤피 대표
  • 기사등록 2023-10-30 09:36:27
기사수정




제37회 ‘책의 날’ 기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제37회 ‘책의 날’을 맞이해 11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또한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도 이날 제53회 한국출판공로상과 출판유공자상을 수여했다. 

‘책의 날’은 출협이 지난 1987년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을 기념해 선조들의 출판정신을 기리고, 더불어 출판인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당시 학계, 서지학계, 언론계, 도서관계, 출판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정위원회가 중심이 돼 여러 차례의 회의와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독서의 계절인 가을과 10월 9일 한글날과 인접해 있는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인 10월 11일을 ‘책의 날’로 확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체부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해 출판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3명 등, 총 28명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신재석 ㈜삼양미디어 대표이사가 받았다. 신재석 대표이사는 80년대 중후반 출판계에 입문해 33년간 정보과학기술 도서 2200여 종을 출판해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실용화에 힘쓰고, 검인정 교과서 120여 종 이상을 개발·보급해 공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황근식 ㈜아침나라 대표이사는 1984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고전 작품을 대중화해 독서인구의 저변을 확장하고 초·중·고교 교과서 출판, 교과서 가격 안정화, 출판사 간 과당경쟁 방지 등 교과서 발행사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이사는 1993년 출판계에 입문하여 한빛미디어 설립 후 다양한 출판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양서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정보기술(IT) 분야 출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출판단체 교육기관을 통해 출판 전문인력도 양성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최병식 주류성출판사 대표는 1994년 출판계 입문 후 고고학, 역사학 관련 도서 1300여 종을 펴내고, 고대사 중 연구자료가 빈약한 백제사 관련 도서를 출간해 학술 활동의 저변을 넓혔다.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는 1985년 출판계 입문 후 한국학 관련 단행본 2000여 종을 출간하고, 국내 최대 한국학 전문 데이터베이스(DB) 회사를 설립하여 한국학 기초자료를 보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3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별 공로상에 박민권 전 차관


출협은 올해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을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게 수여했다. 박민권 전 차관은 2014년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으로 재임시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해 관련 업계와 단체간 협의를 진행하고, 출판계-유통계-소비자단체간의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 개정 도서정가제 법안의 제출과 통과·시행을 주도해 현행 개정 도서정가제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출판공로상 부문별 수상자로 △기획·편집 부문에 김덕유(천재교육 본부장)·이연실(문학동네 임프린트 이야기장수 대표)·윤두한(스튜디오 JHS 팀장) △영업·마케팅 부문에 김남원(스푼북 본부장) △제작·경영·관리 부문에 오민석(골든벨 실장) △디자인 부문에는 박대성(프리랜서 디자이너)씨가 선정됐다.

또한 출판문화 발전에 도움을 준 유관업계 공로자를 시상하는 ‘한국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 부문에 최영무 명진씨앤피 대표 △제책 부문에 홍사희 영신사 대표 △서점 부문에 장동원 동원서적 대표가 선정됐다.

최영무 대표는 품질관리 등에서 출판인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홍사희 대표는 일찍이 인쇄와 제본을 통합해 효율화시켰을 뿐 아니라 1980년대 어려운 상황에 있던 사회과학 출판사들의 도서를 인쇄·제본하면서 출판운동을 지원한 것으로 출판계의 인정을 받았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책의 날을 맞이해 현직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출판인들뿐만 아니라, 도서정가제가 자리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관료, 어려운 시기에 출판인을 도와 양질의 책을 만들어준 인쇄·제책인, 반세기 가까이 지역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점인 등 책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신 많은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441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