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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종이와 인쇄 재고 채울 수요 관심 ‘촉각’ - 올해 3분기~4분기 확대전망 - 우리 인쇄사 관심 가져볼만 - 중국의 중간재 수입도 확대
  • 기사등록 2023-10-30 0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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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고무분야도 수혜


미중 패권경쟁과 중국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종이와 인쇄 분야, 플라스틱과 고무분야는 올해 3분기~4분기 미국의 재고보충 수요에 따라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중국의 관련 중간재 수입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우리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또한 직접적으로 미국으로 수출을 하는 우리 인쇄와 제지기업들도 대미수출 확대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상반기 중국의 미국 수입 시장점유율은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전했다.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순위는 16년 만에 1위에서 3위가 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7~2022년 중국은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2023년 상반기 중국의 미국 수입 시장점유율은 13.3%로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중국의 미국 수입 시장점유율은 미중 패권경쟁 발발 이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13.3%를 기록했는데 2017년의 고점 대비 8.3%p 떨어졌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대미 수출 부진에 대해 ‘미-중 경쟁의 영향’, ‘미국 재고 보충 수요’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미-중 경쟁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내 경쟁력이 대폭 약화됐다. 미국 상무부의 높은 관세부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산 실리콘 웨이퍼, 가전, 가구 등 품목에 다른 나라에 비해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예로 들면,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중국산의 수입 관세율은 베트남이나 인도산의 3배 수준이라고 한다.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 등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발 수출물량을 해외공장으로 이전,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의 재고보충 수요


미-중 경쟁이 지속 중인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 제품 비중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기업들이 줄어든 재고 보충에 나서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 및 중국 전체 수출이 회복세를 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차이퉁 증권연구소는 낙관적일 경우에는 올 3분기부터 미국 기업들의 재고 보충 수요가 상승하면서 중국의 대미수출이 연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미국의 분야별 대중국 수입의존도와 재고 상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대중국 수입의존도와 재고 보충 수요가 높은 플라스틱과 고무, 가구, 종이 및 인쇄용품, 전자제품과 전자설비 등 품목의 대미수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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