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갈수록 한해를 마감하는 분위기 속에서 결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출판업계도 이맘때가 되면 한해를 빛낸 작가와 도서를 선정하며 이런 대열에 동참한다. 올해 한국출판학회는 다채로운 주제를 담은 네 권의 도서를 ‘올해의 책’으로 이달에 선정했다.

이번 선정작들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문화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기여한 저작들로 ‘책공방 탐사’, ‘세계의 식물원 산책 3’, ‘독서의 온도, 모임의 체온’, ‘사랑의 심리학’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국출판학회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회원들의 추천을 토대로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들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책공방 탐사’는 책 만들기에 헌신하는 이들의 열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책으로, 수작업의 가치와 환경을 고려한 자투리 색지 재활용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세계의 식물원 산책 3’은 신구대학교 이숭겸 총장 및 교수진의 오랜 연구와 탐방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식물원의 원예적, 역사적, 학문적 가치를 전달하며, 식물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문화적 공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조명한다.

부산의 독서모임 커뮤니티 ‘북텐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서의 온도, 모임의 체온’은 독서모임 운영의 노하우와 조언을 제공하며, 지식 공유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관계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사랑의 심리학’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루며, 사랑이 우리 삶에 미치는 깊은 영향에 대해 논한다.

한편, 한국출판학회는1969년 설립, 독서출판문화의 진흥을 위해 활동해 왔다. 학회는 2020년부터 올해의 책 선정을 진행, 우수한 도서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들은 앞으로 한 해 동안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