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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늘어나지만 경쟁력은 물음표 - 출판시장 갈수록 위축…출판사는 오히려 더 많아져 - 출판물 발행 실적 출판사 - 2019년 기준 12.6% 불과
  • 기사등록 2023-12-29 17: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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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정착 국내 출판사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출판사 수는 7만5324개다. 이는 지난 2012년 4만2157개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이다. 

출판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데 오히려 출판사는 많아졌다. 참고로 지난해 상위 77개 출판사의 총 매출은 5조10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5조6576억 원 보다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 기간 동안 출판사 수는 약 3만3천개사가 신규로 창업했다.

창업은 늘었지만 정작 출판물을 발행한 업체 수 비중은 미미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20년-출판시장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출판사 수는 6만2983개이다. 이중 당해 연도에 출판물 발행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7천930개사였다. 즉 신고 출판사의 12.6%에 머물렀다. 


독립출판사 증가…경쟁력 필수 사항


이같은 통계 이면에는 독립출판사와 1인 출판사가 늘어난 것이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립출판은 개성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증가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독립출판사들이 중심이 되고 지자체와 도서관들이 협조하는 도서문화축제가 잇따라 개최되기도 한다. 

일례로 경상남도와 부산시의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고 전국 독립출판 창작자 125개 단체가 참여한 ‘마우스 북페어’가 지난 9~10일 양일간에 부산 서면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독립출판계 창작자들인 손현녕 작가, 삐약삐약 출판사, 김보희 출판편집자, 대구 독립서점 더폴락, 안리타 작가, 태재 작가 등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강연도 개최돼 독립출판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대한민국 독립 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책 박람회 ‘2023 전주책쾌 : 독립출판 북페어’를 지난 7월에 덕진공원에서 성황리에 열였다. 전국의 독립 출판 창작자와 소규모 출판사, 동네책방 67곳이 참여해 새로 만든 신작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이들 작품은 전형과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소수 그룹이 기획하고 창작, 디자인·편집까지 한 것이어서 독특한 개성에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독립출판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특유의 장점을 살려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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