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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연중 엄격한 질서와 실천을 먹고 산다 - 청룡의 해 새해 목표 - 건강이 최우선 순위 - 월별 건강법 지켜야
  • 기사등록 2024-01-30 0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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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룡의 해가 밝으면서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건강을 내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예로부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서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특히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오래도록 사는 것, 즉 건강수명을 늘리려는 사람들이 많기에 더욱더 중요해졌다. 최근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올해 월별로 주의 깊게 지켜야 할 건강 수칙을 발표했다. 4계절이 뚜렷하고 날씨가 변동이 심한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건강수칙이 촘촘하게 짜여졌다. 이를 잘 지키면 올해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기에 본보에서 소개한다.


건강하려면 운동과 금연


먼저 손기영 교수는 1월에 ‘다이어트와 금연 도전’을 꼽았다. 새해 다이어트를 목표로 했다면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을 감량하려면 1일 섭취 열량을 기존보다 약 500~800㎉ 줄이면 된다는 것이다.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한다. 약간 숨이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금연하고 싶다면 이런 결심을 주변에 표현하는 게 도움 된다고 한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상담받고 치료제를 쓰면 좋다.

2월은 건강검진 받기를 제안했다. 건강검진은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일찍 발견하게 해준다. 생활습관병(성인병)과 같은 위험 요인도 미리 알 수 있다. 건강검진을 연초에 받고 전문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건강 목표를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연령·성별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월에는 환절기이기에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 3월은 1년 중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올라간다. 결막염·기관지염·폐기종·천식과 같은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다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내려질 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걸 막는다.


각종 감염병과 혈압 등 주의


4월에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잘 생긴다. 집먼지진드기가 봄에 번식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질 수 있다.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을 방치하면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

5월은 해외여행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가정의 달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해외에서는 말라리아와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긴바지를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게 좋다. 홍역이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라 소아라면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6월은 기립성 저혈압과 수족구병을 주의해야 한다. 혈압이 낮아지는 여름에는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기립성 저혈압 환자가 증가한다.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약(감압제)을 평소 먹는 고혈압 환자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느끼기 쉬워 실신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땐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을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에게 수포(물집)성 발진이나 고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폭염과 식중독 조심하자


7월은 습도 높은 여름철이기에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음식물이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즉시 먹는 게 좋다.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8월에는 폭염 속 온열 질환에 주의하자. 폭염이 지속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늘어나는 시기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하면 그늘로 빨리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9월에는 가을철 열성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추석 명절이 있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쓰쓰가무시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유행성출혈열과 같은 설치(쥐)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과 들에 나갈 때는 긴 소매 옷을 반드시 입어야 한다.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독감 유의하고 한랭질환 조심


10월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11월에는 겨울철마다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감염자를 접촉했을 때 걸린다. 

감염되면 12~48시간 내로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 증상이 사라지지만 면역 저하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12월은 한랭질환과 낙상을 방지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춥다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한겨울에는 빙판길을 걸을 때 미끄러짐 등으로 낙상도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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