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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사용의 무한 변신에는 한계가 없다 - 플라스틱 포장재 빠르게 대체 - 코엑스 전시관 재생종이 활용 - 시장확대에 기술 개발에 총력
  • 기사등록 2024-02-26 0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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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친환경 정책의 파고를 타고 플라스틱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그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 무한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포장재를 넘어 전시홀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향후 틈새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본관 2층의 상사전시장 리모델링을 통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콘셉트의 전시홀 ‘더플라츠(THE PLATZ)’를 개관했다. 제지산업은 물론 인쇄와 포장산업 등도 코엑스 전시관을 자주 이용하고 찾는 만큼 어떤 활용도가 있을지에 관심이 간다. 

코엑스는 부족한 전시 공간 확충과 산업 혁신에 따른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새로 진입하는 소규모 전시회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상사전시장을 리모델링했다. 다목적 전시 이벤트홀인 ‘더플라츠’가 이번 1차(2400㎡) 개장에 이어 올 연말까지 완전 개장하면 코엑스의 전체 전시컨벤션 면적은 기존 4만8000㎡에서 5만3000㎡로 늘어난다.

특히 더플라츠는 환경친화적인 전시와 이벤트 행사가 가능하도록 프리미엄 친환경 마이스 패키지인 ‘굿플랜(good plan)’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전시 공간이다.

이 공간은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부스인 ‘보모(VOMO)’와 ‘라이팅 부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친환경 조립식 무대시스템인 ‘에이브이 드롭(AV DROP)’과 ‘베스트 시스템즈(Best Systems)’등 친환경 시스템을 모든 행사에 사용하게 된다. 이들 친환경 자재들은 설치가 간편하고 제작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부스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는게 코엑스측의 설명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더플라츠 개관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코엑스에 새로 전시 이벤트홀이 들어서 AI가 주도하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혁신정보와 기술트렌드를 담은 신규 전시회 개최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주최자들의 진입이 쉬워지도록 문턱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포장재는 이제 필수


이처럼 전시장까지 종이가 진출하는데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거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종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이나 이런 용기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하고 소비력을 집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분위기를 십분 반영한 것이 기업들의 포장재이다. 최근 선물세트 및 포장 트렌드는 겉치레보다 실속 있고 가치소비(소비자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지향하는 바에 따라 만족도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포장을 하거나 환경오염 소재(스티로폼 등)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기업 입장에서 최대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서 제품을 포장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는 친환경 ESG경영이 늘어나는 추세다. 

100% 종이 포장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선물 자체도 친환경 상품을 늘린다. 지향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착한 포장재가 늘어나는 것이다.

선진국인 경우 친환경 포장재 개발은 우리나라보다 과감히 다양한 활용처를 모색한다.

일례로 덴마크 기업 칼스버그의 경우 종이로 만든 맥주병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맥주와 같은 액체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에 담아 판매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종이에 맥주를 담는’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더구나 요즘 인터넷 등 전자화가 확대됨에 따라 종이 사업은 사양 산업으로 점차 치부되는 환경에서 이처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지업계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종이가 친환경 포장재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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