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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제지산업 혁신 속도에 답이 있다 -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UP - 이구동성으로 기술개발 강조 - 친환경 제품들 속속 선보여
  • 기사등록 2024-02-26 0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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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지산업계는 상당히 침체되고 혹한기를 겪었다. 올해 들어 속속 발표되는 작년 실적을 보면 수익이 상당히 줄었고 적자 전환된 곳도 있다. 경기 둔화로 국내외에서 종이 수요가 줄어든 데다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부대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침체기를 이겨내기 위해 제지업계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개최된 제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복진 제지연합회장 ‘수요구조 변화와 종이소재 사업영역 확대’, ‘공정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R&D) 및 시장 확대’를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지산업의 친환경성이 제대로 평가받는 환경 조성’, ‘신수요 창출에 매진’, ‘내수 수성, 수출 확대’를 3가지 실천사항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도 업계가 처한 위기를 친환경 제품 R&D 확대로 극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환경 문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앞서가야 한다”면서 “생분해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면 관련해서 기회가 많을 것이다.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제지업계의 투톱인 한솔제지와 무림P&P는 친환경 종이 사업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림P&P는 최근 자원 업사이클링 기업 ‘나누’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성 용기인 펄프몰드 ‘moohae(무해)’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무해는 일반 종이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활용이 가능해 치킨박스, 호텔 비품 포장용기 등에 사용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미국 등 고수익시장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감열지(영수증, 티켓, 복권용지) 제품 다변화를 모색해 친환경 종합 레이벌 제지사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올 초 패키징 제조 기술인 ‘수분 및 가스 차단성 종이제조 기술’에 대해 ‘녹색기술인증’을 확보했는데 이를 토대로 산업부문 및 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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