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종이의 날 기념식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 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요 제지사 대표를 비롯해 연관산업계 및 학계대표, 정부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현수 제지연합회 회장의 기념사, 제지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초청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한국제지연합회를 비롯한 8개 전후방 산업 단체(서울경인지류도매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 한국펄프종이공학회)가 함께 개최했다.
도전과제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최현수 제지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종이는 인류문명의 위대한 발명품이자 우리의 삶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필수 불가결한 소재”라고 강조하며, 제지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K 종이’시대를 활짝 열자고 제시했다. 최회장은 먼저 종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종이는 지식과 정보를 담아 세대를 잇는 소통의 매개체로 사상과 철학을 꽃피운문화의 토양"이라며 "경제적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출판, 인쇄, 위생, 포장 등 전후방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기간 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곳에서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공기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계속해 "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들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 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갈 네 가지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네 가지 방향으로 ▲수요구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지속가능성의 확보 ▲적극적인 수출확대로 'K-종이' 시대 가속화 ▲'친환경 산업'으로서의 정체성 확고화 ▲과감한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창출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우선, 시대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친환경 포장 재·위생용품 등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는 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기반을 다져나가자”고 제시했다. 또한 적극적인 수출확대로 ‘K종이시대’ 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멋과 세계수준의 기술력이 담긴 ‘한지’처럼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춘 우리만의 종이산업 활로를 개척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 원료 구매부터 생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우리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도록 만들자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과 친환경신소재, 고부가가치 기능성 특수지, 스마트 패키징 등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첨단신소재 산업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지산업발전 유공자들 9명 포상
최현수 제지연합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계속해 제지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이날 제지산업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수상자는 총9명으로 김길수 한창제지 부회장, 김철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고재웅 태림페이퍼 부사장, 최원록 태성기계 대표, 나종수 선호칼라팩 대표, 김용곤 페이퍼코리아 부장, 최영기 한솔제지 수석, 윤여훈 신대양제지반월 부장, 허동명 무림P&P 부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