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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시대 변화 미래 AI는 알고 있어요 - 한국출판학회 - 제 47회 정기학술대회 - 출판 형태 다양성 모색
  • 기사등록 2025-06-20 15: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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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출판학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학지사 마인드 월드 빌딩에서 제47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종이책에서 독립출판·자가출판·구독형 서비스 등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출판 흐름과 더불어, AI 시대를 맞은 창작·유통·독서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국출판학회(회장 김진두)는 지난달 23일 서울학지사 마인드 월드빌딩에서 제47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출판 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을 대주제로 전통적 종이책에서 독립 출판·자가출판·구독형 서비스등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출판흐름과 더불어, AI시대를 맞은 창작·유통·독서 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출판사·독립서점·도서관 종사자, 언론계인사, 대학원생, 예비창작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AI는 출판에 맞춤형 콘텐츠 제공


노병성 협성대학교 교수(한국출판학회 고문)는 기조강연에서「출판형태의 변화와 다양성에 관한 단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노 교수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이미 출판기획과 편집·디자인·번역, 독자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면서“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지며, 독자별 선호도 분석이나 자동번역 등을 통해 향후 출판시장의 외연이 크게 확장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록 저작권 및 윤리적문제가 완전히 정비된 것은 아니지만, 아날로그 출판 형태가 디지털 및 AI와 대립하기 보다는 함께 공존·진화해 나가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립출판의 가능성과 미래 고찰


이승환 한림대학교 교수(한 국출판학회 연구이사)는「독립 출판의 가능성과 미래」를 통해 독립출판이 기존 출판시장을 어떻게 보완하고 있는지 짚었다. 이승환 교수는 “독립출판은 개인 혹은 소규모 공동체가 출판전과정을 직접 맡아, 대형출판사가 기획하지 못하거나 놓치기 쉬운 주제·취향·콘텐츠를 선보인다”고 소개하면서, “책 기획·제작·유통의 민주화, 독립서점 생태계의 활성화 등으로 출판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크라우드펀딩·SNS홍보등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앞으로도 독립출판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자가출판의 출판지형에 영향


세 번째 발표자인 조정미 상명대학교 학술연구교수(한국출판학회 이사)는「문학분야 자가출판현상에 대한 연구」에서 자가출판이 문학출판 지형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급력을 집중조명했다. 조교수에 따르면, “자비출판(자가출판)은 과거엔‘첫책을 직접 펴내려는 무명작가’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요즘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기성출판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실험적·개인적·소수취향의 문학 작품을 마음껏 시도하는 통로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출판과정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작가들의 표현의 폭이 넓어지고, 독자도 취향에 맞는 작품을 발견하기가 쉬워진다”며, 독립출판과 자가출판간 시너지가 문학 생태계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 이라고 전망했다.


구독형 출판 서비스 확장과 가능성 


네번째 발표자인 문지혜 인천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과정 연구원(한국출판학회 이사)은 「구독형 출판서비스의 확장과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외 전자책 플랫폼 ‘월정액 구독 모델’을 사례로 들며 “독자들의 책소비가점차 ‘소유’보다 ‘이용’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출판사나 플랫폼은 예측가능한 수익구조와 독자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행본 판매위주였던 전통적 유통 패턴이 바뀌면서, 독자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거나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오디오북·챗북·AI 요약본 등 멀티모달콘텐츠가 결합되어 “구독형 모델은 출판의 범위를 넘은 복합 문화콘텐츠로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자 참여형 출판의 현황과 미래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발표자인 이민우 뉴스페이퍼 대표(한국출판학회 홍보이사)는「독자 참여형 출판의 현황과 미래」에서, 독자들의 직접 참여가 출판창작과 유통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이민우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기 전에 이미 팬들을 가진이들이 독자들과 함께 책을내기 시작했다며 독자들이 책 기획부터편집, 디자인 방향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이 투명하게 공유되면서‘팬덤형 소비’도늘어났다”고 말했다. 더불어“독자 커뮤니티가 단순히 책을 사는 소비자를 넘어 출판의 ‘공동 기획자’로 자리 잡으면서 장르문학, 에세이 등에서 창작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커뮤니티와의 협업이 출판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 출판환경의 혁신과 다양성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진두 한국출판학회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AI 시대를 맞은 출판환경의 다양한 혁신 모델을 보여준 자리”라며“독립출판·자가출판·구독형 서비스·독자참여 등 새롭게 부상하는 출판 형태들이 출판산 업의 지평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학회 차원에서도 산업계·학계·연구자들이 계속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워크숍을 진행하여, 출판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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