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후덥지근한 날씨와 잦은 비소식으로 이른 장마처럼 날씨가 한동안 기승을 부리더니 6월에는 벌써부터 폭염이 작열하고 있다. 기상청도 올여름 극심한 폭염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 6월(영상 21.4도), 7월(24.6도), 8월(25.1도)보다 월별 기온이 모두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역대최장’ 34일 연속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현상이 올여름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해양대기청(NOAA)등 11개국이 운용하는 기후예측모델 474개의 평균 전망치에서도 6월 58%, 7월 64%, 8월 71% 확률로 평년보다 더울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무더위와 장마철에는 각종 온열질환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수다. 특히 인쇄산업과 포장산업, 제지산업등은 거대설비를 가동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회사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해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열질환 조심해야
질병관리청은 이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여름철 온열질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앞서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개시되면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500여곳과 관할보건소, 시·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수를 파악하고 매일 그 정보를 공개한다. 지난해 감시체계 운영기간 확인된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3704명(사망자34명)이었다. 이는 전년(2818명)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 수 기준 으로 따졌을 때2018년(48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기능 이상으로 갑자기 발병하는데, 땀이나지 않아도 체온이 40℃이상으로 높아지며 피부가 붉고 뜨거워질 수 있다. 열사병이 생기면 현기증, 구토,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다기관 손상 및 중추신경장애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2년 기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사망자 중 사망원인 99%는 열사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열사병이 생기면 체온을빨리 낮추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은 낮 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무더위를 피하는게 좋다.
열실신과 식중독 주의하자
열실신은 체온이 상승할 때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 혈액량이 늘어남에 따라 심부혈액량이 감소해 뇌로 가 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갑자기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뇌진탕 등 추가질환이 생기기도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더 위에 노출됐을 때 현기증이 나거나 어지럽다면 바로 그늘로 대피해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열 실신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옷을 입는것이 좋다.
충분한 환기와 적절한 휴식 필요
인쇄산업 등 공장에는 비교적 작업 환경이 좋은데가 많다. 최근에는 인쇄설비 자체가 워낙에 민감하게 관리를 해야하 고 또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 업무능률이 오르기 때문에 경영인들이 충분하게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것이좋다고 한다. 또 야외 행사나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