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이 제지업계 세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글로벌 검증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공정을 완성하며 ‘퍼펙트 그린 팩토리’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과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검증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검증을 진행한 무림 P&P 울산 공장은 국내 유일의 천연 생(生)펄프 생산 기업으로, 폐기물 대부분을 매립하지 않고 100% 재활용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원료 조달-제품 생산-폐기물 처리로 이어지는 전 공정에서 완벽한 친환경 시스템을 구현하게 됐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과 그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 ‘UL 솔루션즈’가 사업장에서 배출한 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림 P&P 울산 공장은 FSC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조림지의 목재만을 엄선해 펄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전기, 스팀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국내 유일의 환경부 인증 저탄소 종이를 만드는 등 대표적인 친환경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또한 토질 개선재, 시멘트 원료 등으로 대부분 재활용함으로써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에서 수준 높은 자원 순환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처럼 제품 생산 과정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친환경 공정을 갖춘 제지사는 국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진정한 의미의 ‘그린 팩토리’의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정부의 탈탄소 정책 강화와 맞물려 펄프·제지 산업이 대표적인 친환경 업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림은 이러한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친환경 시스템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2,800억 원을 투입해 흑액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시설인 친환경 회수 보일러를 무림 P&P 울산 공장 내 추가로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