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펄프종이 신소재연구실 김철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종이의 중성 사이즈제 사용량을 줄여 보류되지 못한 왁스계 사이즈제로 인한 공정수 오염을 저감하고 종이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기존 제지 공정에서 널리 쓰이는 중성 사이즈제의 경우, 일부가 초지 과정 중 충분히 보류되지 못하고 공정수(백수)로 배출된다. 이러한 비보류 사이즈제는 공정수 재순환 과정에서 가수 분해 및 침착물 형성의 주원인이 되어 배관 막힘, 공정 중단, 설비 오염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백수 내에 축적된 왁스계 사이즈제가 지료에 유입되면 종이에 ‘왁스 반점’을 발생시켜 발수성 불균일, 인쇄 불량 및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AKD 사용량을 저감하면서, 불소계 성분이 없는 친환경 발수제를 산화 전분 등과 혼합 혹은 단독으로 종이 표면에 적용하는 표면 처리 기술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