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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3-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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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50%에서 20%로 낮춰 고객 품질좋은 외산 선호

베트남 무역부는 7월부터 발효된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 영향으로 베트남 제지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무역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베트남에 수입된 제지류는 모두 25만6,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AFTA 발효 첫달인 7월의 경우 모두 4만톤(2,100만달러)의 종이류가 수입됐으며, 이는 지난 상반기 전체수입과 비교할 때 수량면에서는 43%, 금액면에서는 26.3%가 각각 늘어난 셈이다.
이는 관세율이 50%에서 20%로 대폭 낮춰진데다 소비자들도 가격과 품질면에서 베트남산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산이나 태국산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증가로 베트남의 제지업체들은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누적과 가격하락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가장 최신식 종이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 역시 990만톤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베트남의 종이류 수입은 지난해말 현재 1억9,300만달러 규모로 매년 10∼30%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수입품목은 펄프, 신문용지, 복사용지, 아트지 등이며, 이 가운데 신문용지와 복사용지의 경우 이미 인도네시아산과 태국산 등 아세안 회원국이 베트남산을 따돌리고 내수시장을 독점한 상태다. 아트지 등 고급제품은 품질면에서 뛰어난 한국 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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