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면지 사용이나 재활용의 방법도 있지만 주소나 전화번호, 이름 등 개인정보 등 중요한 내용이 출력된 증명서나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기밀문서 등은 세절기를 통해 찢어버릴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자원낭비의 요소가 많아 환경문제로까지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조만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번 사용한 폐지를 새롭게 깨끗한 종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엡손이 개발중인 폐지를 새로운 재활용지로 만드는 기기인 페이퍼랩(Paper Lab)은 재활용하려는 A4 용지나 A3 용지를 넣으면 섬유 단위로 분해한 다음 잉크나 토너를 제거하고 재활용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다 색소를 첨가해 색종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A4 용지 기준으로 분당 약 14장의 종이를 새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하루 8시간의 근무 시간 동안 뽑아낼 경우 매일 6,720장의 새 종이를 찍어 낼 수 있다. 사이즈로는 명함 크기부터 A3, A4까지 다양하며 두께 역시 다양하게 뽑아 낼 수 있다.
페이퍼랩의 가장 큰 장점은 중요기밀문서의 경우 해당 인쇄물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길 필요 없이 사무실, 혹은 회사 내에서 바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감한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절기로, 혹은 찢어서 버려야 했던 종이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물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톤 가까이 줄어든다. 페이퍼랩의 실제 제품은 2016년 안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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