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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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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 이하 출협)는 ‘제10회 삼청동 북 콘서트’를 지난 1월 30일 출협 4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올해 새해 첫 테마도서는 ‘향수’, ‘비둘기’, ‘좀머 씨 이야기’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초기작 '콘트라베이스'(열린책들)이었다.


국립오케스트라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1993년 국내 초판 발행 당시 주변의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 자체에 대한 관심과 이를 인간군상의 원리로 재해석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0년 신판 발행 이후 작년 5월 38쇄를 찍어내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이번 테마도서는 1월의 주제인 ‘존재감’과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삼청동 북 콘서트’가 지향하는 바를 반영해 선정했으며, 새해 새 출발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재점검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정립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북 콘서트는 테마도서의 주인공과 동일한 일을 하고 있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나장균 씨가 연주자 겸 진행자로 참여해 이번 삼청동 북 콘서트의 토크 마당을 이끌어 갔다.


특히 나장균 씨는 책 속 주인공과 동년배이자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연주자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공부하면서 현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2013년 귀국해 연극 무대 음악 감독과 오케스트라 대표 및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날 나 연주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여러 연주곡을 선보이며 콘트라베이스라는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와 책 밖 실존인물이 전하는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과 자존감 형성 과정을 비교 분석해 줘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연주 공연에는 김혜영 피아니스트가 참여해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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