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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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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시장 되살아날지‘촉각’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이 지난 6일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세번째 모델인 ‘킨들 디럭스’를 공개했다.
올 여름 출시예정인 ‘킨들 디럭스’는 9.7인치(24.6㎝) 크기의 스크린으로 기존 모델의 2.5배다.
따라서 주로 페이퍼백 서적을 읽는데 쓰인 기존 모델에 비해 넓은 스크린으로 신문과 잡지, 대학 교재 등도 거의 레이아웃 그대로 볼 수 있다.
메모리 용량 또한 3.3기가바이트(GB)로 3천500권의 도서를 저장할 수 있으며 PDF파일 리더가 내장돼 있어 개인적인 문서도 열람 가능하다.
이에 미국의 신문·잡지사 등 50여 곳은 이미 킨들 디럭스로 자사 출판물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보스턴글로브 등 주요 신문사도 신문배달이 힘든 지역의 장기 구독자들에게 킨들 디럭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센게이지 러닝, 피어슨, 와일리 등 교재 출판사도 올 여름부터 킨들로 자사 교재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린스턴대, 애리조나주립대 등 5개 대학들도 올해 말쯤 일부 학생들에게 킨들 디럭스를 보급해 전자책이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에 킨들 디럭스가 구독률과 광고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신문시장이 되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머니 인터넷판은 신문을 거의 레이아웃 그대로 보여주는 킨들 디럭스가 출시되면 인터넷에서 공짜로 기사를 읽던 독자들을 전자책 단말기를 통한 신문구독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킨들 디럭스가 가격이 비싼데다 흑백에 동영상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이미지 출력도 느려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킨들 디럭스가 유저들 간 상호작용이 불가능하고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니며 작은 기기를 선호하는 경향에 역행한다는 점 등을 킨들 디럭스가 극복해야 할 도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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