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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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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선호하는 소설 전자책화 숙제

올해 들어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올해 전자책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교보문고 전체 매출 5000억원 가운데 2%로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규모다.
전자책 단말기를 비롯,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채널들이 모두 구축되면서 전자책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출판 단행본 시장 매출을 2조5000억원으로 추산할 경우, 전자책 시장은 아직 400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2015년 무렵이면 전자책 시장 규모가 전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전자출판산업은 출판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꼽힌다.
PwC 전망에 따르면, 세계 전자출판 시장은 2014년까지 연평균 27.2%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아마존닷컴은 이미 전자책 매출이 종이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세대가 주요 독자층으로 자리 잡는 5년 뒤엔 전자책이 시장의 메인 스트림이 될 것으로 본다.
더욱이 이들 mp3세대는 좋아하는 음악을 음반을 소유해 듣기보다 스트리밍해 듣듯이 책 소유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즉 전자책을 대여해 보는 시대로 바뀔 소지가 크다.
그동안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주 요인인 인기 콘텐츠 부족 현상도 차츰 해소돼가고 있다.
현재 베스트셀러 10위 중 4권 정도는 전자책으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소설의 전자책화는 숙제다.
디지털 복사 및 파일 공유 등 저작권 침해 우려와 호환성 등의 불안요인이 여전하다. 출판사로선 수익성이 못 미치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속한 보급으로 국내 전자책 단말기 수요는 정체 상태다. 국내 보급된 전자책 단말기는 5만여대에 불과하다.
특히 태블릿PC의 등장은 막 보급되기 시작한 전자책 단말기에 치명타를 입혔다. 이에 맞서 스마트폰은 최근 책 읽기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아마존 킨들과 구글 북스 등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하면서 가로 화면을 넓히는 추세다.
이에 질세라 전자책 단말기도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교보문고가 퀄컴 사의 미라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적용해 양산한 공식 컬러 전자책 단말기 ‘KYOBO eReader’는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에서 한발 나아간다.
햇볕 아래 어두운 곳 어디서나 글자를 선명하게 컬러로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번 충전으로 60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동영상과 인터넷도 가능해 태블릿PC에 뺏긴 독자들을 되돌릴 만큼 매력적이다.
그동안 흑백 e-잉크 기반에서 만날 수 없었던 컬러 콘텐츠와 동영상 등도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아이패드 대 전자책 단말기의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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