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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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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0억~1500억 시장 전망 … 신규진입 속속

교보문고 1위 수성에 SK플래닛과 네이버 도전
KT·LG유플러스·신세계아이앤씨 등 출사표
콘텐츠 부족 및 전자책 가격 책정은 걸림돌

올해 전자책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다자경쟁구도로 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27일 있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2년 콘텐츠 산업 결산 및 2013년 전망’세미나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8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당초 전망 1,000억원을 넘어 1,5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같은 성장 전망에 따라 온라인 서점이 주도하던 전자책 시장에 SK플래닛, 네이버 등의 플랫폼 기업이 약진하고 있으며 KT, LG유플러스, 신세계아이앤씨 등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SK플래닛은 전자책 시장에서 1위 교보문고를 바짝 따라붙었다. SK플래닛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책으로 매출 약 100억원을 올렸다. PC나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거치지 않고 오로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만 낸 성과다. 이와 같은 매출액은 2011년 30억원보다 세 배 이상 성장한 금액이다. T스토어는 출시 당시 1만2000권인 전자책 콘텐츠를 20만종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매달 190만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진다.
NHN은 전자책 매출이 1년 전보다 5배나 신장돼 지난해 약 9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통적인 출판유통의 강자로 현재 전자책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교보문고는 지난해 전자책으로 약 150억원을 벌었다. 모바일 기기 매출은 86억원 수준이다. 교보문고는 PC와 전자책 전용단말기에서 판매 비중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이러한 전자책의 성장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및 전자책 전용단말기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기기의 확산에서 기인한다. 지난해부터 저가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자책 시장 또한 동반 성장했다는 것이 출판계의 설명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전자책 시장에서 순수 단행본의 시장은 500억원 규모로 종이책 시장의 2%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훨씬 높다며 전자책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장미빛 전망에 따라 구글도 앱 장터 플레이스토어에 전자책 서점을 열었고 카카오도 카카오톡에 ‘카카오페이지’라는 콘텐츠 장터를 열고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각 기업의 전자책 시장에서의 매출확대 및 신규진입 등에 따른 전자책 시장의 파이 확대를 통한 성장이 전망되면서도 문제점은 여전히 남는다. 콘텐츠 부족의 문제점은 여전하다. 개인도 마음만 먹으면 책을 낼 수 있는 시대임에도 종이책 형태로만 발행되는 서적이 적지 않다. 또한 전자책 콘텐츠의 적정 가격을 정하는 것도 논란거리다.
현재 국내에서 전자책의 가격은 종이책 가격의 60~70% 수준이다. 출판사에서 이 가격이 종이책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전자책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책 콘텐츠의 가격이 30%선까지로 더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DRM 표준의 지정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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