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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자책시장 종이책 추월- 3년 후 세계 출판시장에서의 비중 22% 차지
  • 기사등록 2014-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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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출판업이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 전자책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내 전자책 솔루션업체인 중호문화미디어유한공사(대표 왕린 중호)는 상하이의 중국 국영출판사인 ‘이허’와 전자책 계약을 맺었다.

또 한국스마트앱콘텐츠사업협동조합(이사장 변현숙)도 ‘포북’ 등 중국 내 10대 대형 출판사와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정기 기술교류회를 갖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종이책 시장이 점차 축소돼 가는 가운데 오는 2017년에는 세계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전자책이 활성화된 미국은 전자책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약 82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종이책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전자책시장 현황을 살펴보자. 최근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전자책 시장 규모와 관련 2010년 1,975억 원에서 2012년엔 3,250억 원, 2013년에는 5,838억 원 규모로 성장(전자책 콘텐트·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자책 시장이 전체 도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곧 해외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 계기를 제공해주는 셈이 되고 있다.

해외 전자책업체들은 한국의 발달한 정보기술(IT) 문화를 잘만 활용하면 한국에서의 전자책 시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처음 전자책이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만 해도 사용자들은 주로 PC를 이용해 전자책을 읽었지만 아마존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이 보급되면서 전자책은 가볍고 휴대가 간편해 어디든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매체로서 인기를 얻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인터넷 기능을 대폭 강화한 ‘킨들 2’를 내놓은 2009년, 반즈앤노블·소니·후지쓰 등 7개 업체가 경쟁 기기를 앞 다퉈 출시해 전자책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현재는 전자책 단말기에서 아마존이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1년 아마존은 전자책 판매실적이 종이책 판매실적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의 전자잉크 단말기 시초는 2007년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네오럭스에서 나온 ‘누트(NUUT)’였다. 이후 2009년에는 삼성전자가 ‘파피루스’를, 2010년 인터파크가 LG이노텍과 손잡고 3G 통신망을 지원하는 ‘비스킷’을 연달아 시중에 내놨다.

컬러 전자책 단말기도 2011년 교보문고가 퀄컴과 손잡고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교보 e리더’를 30만원대에 출시했다.

예스24는 2012년 국내 최초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크레마 터치’를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선보이게 되면서 국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성장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 약 4만 대 이상의 단말기를 판매한 예스24는 ‘크레마 터치’를 시작으로 전자책 단말기 시장을 활보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독서가 가능하도록 한 ‘크레마 샤인’은 물론 5월 출시된 컬러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 원’ 등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특히 ‘크레마원’은 단순한 전자책 단말기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전자책에 특화된 태블릿’이다. 전자책과 앱북, 동영상 등은 물론 단말기 뒷면에는 책 넘김 버튼(플립 버튼)을 장착하고 근시나 노안 사용자를 위한 눈 편함 기능 등을 탑재해 ‘책을 읽는다’는 느낌에 충실하도록 배려했다.


이제 국내 전자책 시장은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출판하고 양질의 단말기 보급으로 해외업체의 공세에 맞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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