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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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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은 휴대기기(휴대폰, PMP, PDA 등)나 컴퓨터로 볼 수 있는 특수한 파일이다. 일반적으로 전자책이라고 할 때는 텍스트 파일과 같은 범용 파일 포맷이 아니라 저작권 보호를 위해 DRM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특수한 포맷을 가진 파일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온라인 형태의 전자책 서비스는 지난 1994년 예인정보의 책마을 버전발표로 시작됐다. 이 서비스업체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 2월에는 멀티북(윈도 버전)을 발표했다.



앱북과 ePub 형태 양분 전자책


21세기의 전자출판산업은 콘텐츠, 단말기, 통신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기술 등 다양한 산업요소가 한데 어울려 만들어 가는 융합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전자책은 단순한 그림과 텍스트는 물론 사운드와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프의 모든 요소를 융합하는 플랫폼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또 그렇게 발전하고 있다.


보통 전자책 하면 국제디지털출판포럼(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서 e북 표준을 위해 새롭게 채택된 전자책 파일 포맷인 ePub을 떠올리게 된다. ePub 파일 포맷은 다양한 디바이스의 환경에 따라 디바이스의 화면에 맞게 텍스트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하지만 앱북(Application Book)이란 새로운 형태의 책이 등장하므로 요즘의 전자책은 ePub과 앱북이라는 두가지 형태로 양분되는 양상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전자책이라는 단어 대신에 ePub 또는 앱북이라는 단어로 구체적인 전자책 형태를 지정해서 쓰는 것이 일반화 됐다.


최근의 전자책 형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앱북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대화식, 쌍방향)한 기능을 활용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미디어와 페이퍼의 한계를 넘어선 멀티미디어와 애니메이션의 복합적인 기능에 인터렉티브한 상호작용 기능은 풍부하고 볼거리 있는 내용에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부터 일부 글로벌 대형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텍스트 기반의 전자책이 아닌 오디오, 비디오 등과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독자가 직접 단말기를 통해 인터랙티브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Enhanced eBook’을 제작하게 됐다. 이를 앱 형태로 개발해 애플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해 출판사가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불특정 다수 위한 앱북 활용도 가파른 증가 추세


현재 발행된 앱북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며, 그 종류를 헤아리기 어렵다. 매거진과 같은 앱북은 광고 하나에도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며, 매거진의 구성도 글과 사진만을 평면적으로 늘어놓던 방식에서 동영상은 물론이고 사진의 구성과 텍스트의 구성도 특별하게 제공하고 있다.


게임과 같은 형태의 앱북도 발행되는가 하면, 어린이 도서의 경우 구연동화와 애니메이션 및 게임과 같은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단순 애니메이션과 인터렉티브 기능만 제공하는 아동도서도 어린이들에게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기업의 경우에도 앱북의 특징을 살린 영업용 브로슈어를 제작해 영업사원에게 제공하면서 고객의 눈길을 끌기도 하며, 종이인쇄비용을 절감하기도 한다. 따라서 제품이나 쇼핑몰 카탈로그도 앱북으로 제작돼 발행되고 있으며, 앱북 상에서 클릭하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제품 카탈로그는 확대 기능을 추가해 상세한 부분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공공이나 기업에서 발행하는 홍보물도 앱북으로 많이 발행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더 많이 전달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의도가 앱북의 발행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앱북의 영역은 거의 모든도서와 잡지 및 카탈로그를 포함한 인쇄물의 영역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국내보다 해외서 인기 많아


국내 전자책 융합기술의 수준은 국제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나 수준에 비해 인지도는 최근에야 많이 알려지고 있다.

국내 전자책 융합기술과 관련한 전문 업체로는 전자책 솔루션 부문에서 오렌지디지트, 다우인큐브, 나모인터렉티브가 전자책 콘텐츠로는 오렌지디지트, 스마트한, 북잼, 와이펙토리, 아이포트폴리오, 아카이브펙토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오렌지디지트의 경우 경우 방송통신대학교와 협력을 바탕으로 방송대 학생들에게 전자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강의 동영상과 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모바일 채널로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사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방송통신대학교보다 한발 빠른 행보로 알려졌다.


특히 융복한 모바일 콘텐츠 개발 전문 기업인 오렌지디지트는 ‘뷰포터’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에는 콘텐츠 제작툴, 모바일 인터렉티브 뷰어, PDF컨버터, 앱 매이커 등이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와 ‘비발디’ 등을 멀티미디어 전자책으로 개발해 유통 중에 있다.


이외에도 아이포트폴리오는 업체는 영어교재분야에서 세계 1위인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파트너로 선정돼 좋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증강현실 전자책을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한은 중국의 유수한 출판사와 유통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오렌지디지트 디지털사업팀의 나영웅 팀장은 “해외도서전에서 국내 전자책기업 부스는 인기가 항상 많다. 그런데 전자책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국내보다 국외가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다. 국내에도 정부나 유관기관 그리고 일반인들이 디지털 콘텐츠 기술을 적극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시장 황금분야 도약


과거 정부가 주도했던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대폭 축소되고 나서 관련 산업과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정부는 최근 콘텐츠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듯 하지만 영화,드라마, 만화 등 2차 저작물에 비해 정작 전자책에 대한 지원은 빈약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과학분야에 기초과학이 존재하듯 전자책은모바일 시대 콘텐츠의 뿌리산업이다. 전자책 산업은 한국이 글로벌리더로서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황금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전자책 업계는 더 구체적이고 규모있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글로벌하게 도약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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