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3억불 확대 … 은 및 구리 나노잉크 21% 차지

IDTechEx는 최근 발표한 ‘전도성 잉크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전도성 잉크 시장이 28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2018년 시장 규모가 33억 6,000만 달러로 확대되고, 그 중 7억 3,500만 달러는 새로운 은 및 구리 나노잉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도성 잉크는 현재 인쇄전자 제품중에서 가장 성공을 거두고 있다. RFID, 태양전지, 센서, 자동차, 스마트 패키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조명, 터치스크린 등 폭넓은 최종 제품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종다양성은 전자기기에는 복수 층의 상호접속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사실의 표현이며, 이제 프린티드 전도성 잉크는 많은 기존 전자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각각 특색 있는 특이한 잉크가 많이 개발되고, 표적 시장도 다양화되고 있다.
나노테크놀러지 기술의 혁신 또한 이러한 첨단 제품 차별화를 촉진했다. 오늘날 시장에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은 및 구리 나노구조(나노입자, 나노와이어) 잉크 등이 있고, 그것들은 모두 1차원적 또는 2차원적으로 나노 스케일이다.
프린티드 전도성 잉크 중에서는 스크린 인쇄 가능한 Silver Flake 전도성 잉크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 시장은 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연간 소비량 1,000톤 이상)와 멤브레인 스위치이다.
Silver Flake는 성숙한 기술이고, 저가이며, 성능 또한 대부분의 요구를 만족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Silver Flake 잉크를 대체할 만한 것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의 개발 상황을 보면 다른 전도성 잉크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가 비용 절감(와트당 단가 인하)을 위해 초박막 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기용하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경우 스크린 인쇄에서 버스 바(Bus Bar)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웨이퍼가 얇고 약하기 때문에 대신 잉크젯 인쇄를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향후 스크린 인쇄 기술의 빠른 속도로 개량되지 않는 한 Flake는 잉크젯 프린터의 노즐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동향이 나노입자 잉크의 시장 진출 기회를 크게 확대시키게 된다. 깨지기 쉬운 것과 변칙적인 형태의 것에 인쇄할 필요가 생긴다면 그것이 나노입자 잉크의 시장 개척 기회가 될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생산 규모가 확대되고 제조 비용이 안정되면 나노잉크는 Silver Flake와 가격(전도도 단위당 가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아직 많은 공급업체가 규모를 확대시켜 시장을 자극해야 할지, 시장 요구가 나올 때까지 투자를 접어야 할지라는 ‘닭이냐 달걀이냐’를 가려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스케일 업(Scale Up)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구축하는 쪽이 성공을 거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