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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디지털 사이니지 옥외광고시장 판도변화의 중심- 단방향 광고 ‘끝’ 진화된 기술 필요
  • 기사등록 2015-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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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접어들었다.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디지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갈수록 아날로그의 자리를 디지털이 점령해가고 있다. 이때 자칫하면 그 흐름에서 뒤쳐질 수 있다.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그 흐름을 선도하는 것이 요즘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산업사회에서 이 흐름을 놓치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흐름이 너무 빨라도 그에 따른 비용과 도전이 요구되기에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한발 뒤에서 준비하고 편입하면서 따라가는 식이 되면 그만큼 힘들고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제4의 미디어로 진화


디지털 사회에서 광고시장 특히 옥외광고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며 제4의 미디어, 스마트 미디어로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방향 옥외광고물에서 디지털 기술과 통신의 결합으로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발전한 것이다. 이제 단순한 간판 형식의 광고물 시대는 저물고 있다.

최근에는 IT·콘텐츠 기술과의 융합으로 사용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하면서 디지털사이니지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라는 하드웨어적 측면보다 새로운 콘텐츠의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됐다. 이로 인한 소프트웨어적 시장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한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140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17년에는 1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신흥국에서의 시장 보급 확대도 예견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같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설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로 인해 디지털 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변화가 예상된다.


즉 LED 전광판, 터치스크린 등 네트워크와 첨단 디스플레이의 연결로 각종 정보·광고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분야 보다는 중소기업들이 주요 역할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제 공항, 터미널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일반화 됐던 사이니지가 어느새 금융, 외식, 유통산업에 이어 병원, 교육, 헬스 시장 등으로 발을 뻗은 가운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와 쌍방향으로 통신하는 형식


디지털 사이니지가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수년 전의 일이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가 여러 산업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단순히 동영상 형태에 소리를 곁들인 광고를 시간대별로 번갈아 노출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SF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처럼 모션인식이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사용자와 쌍방향으로 통신하는 형식으로 점차 진화해 나갈 전망이다.


IP 네트워크와 광고 관리에 대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중앙에서 콘텐츠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지역이나 시간, 매장 등에 따라 차별화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한 매스미디어나 아날로그 옥외미디어처럼 푸시(Push)형의 단방향 정보 제공이 아닌 양방향 연동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구현방식에 따라서는 모바일과 같은 개인미디어와의 연동을 통해서 사용자 의향에 부합하는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이는 일정한 장소에 고정 설치돼 있는 광고물이지만 각각의 광고물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형 통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기술 스마트 사이니지로 확대


고해상도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요 기술은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획득하는 기술, 콘텐츠를 압축·복원하는 코덱 기술,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치 기술, 콘텐츠를 관리·재생하는 관리 기술 및 콘텐츠를 분배하고 전송하는 네트워크 기술 등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부분은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매우 중요하다. 네트워킹 기능의 유무가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와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개념인 ‘스마트 사이니지’를 정의하고 구분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의 디스플레이는 LCD, LED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대형화, 풀HD 이상의 해상도로 구축되고 있어 고해상도의 이미지나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콘텐츠 제작은 이미지, 동영상, 플래시 또는 앱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콘텐츠 포맷과 관련해서는 글로벌소매시장협회인 POPAI에서 표준을 제안하고 있으나 국내는 정해진 표준이 없어 업체마다 상이하다.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콘텐츠를 중앙의 서버에서 배포·업데이트하고 운영·관리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콘텐츠의 배포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하다.

이로 인해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의 구축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사용될 수 있으며 FTP, WebDAV, Cach 서버, CDN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사용될 수 있다.



방송과 옥외광고물 사이 모호성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물은 새로운 형태의 광고물이기 때문에 정확한 관계 규정이 없다. 방송 콘텐츠를 디지털 사이니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송출할 때 이것이 ‘방송’인가 ‘옥외광고물’인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의 모호성이 문제다.


더불어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요소별로 구분할 경우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관련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나,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과정은 방송통신위원회다. 그리고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기술개발과 표준화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고 있다.

옥외광고물로서의 허용 근거는 안전행정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 마디로 기술 융·복합 과정에서 요소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주무부처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원 디지털융합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적용되는 규제도 제각각이란 점을 지적하며 “IT 기기로 분류돼 제품을 만들 때는 전파법(방통위)에, 디지털 사이니지 안에 담기는 콘텐츠는 저작권법(문화부)에 저촉되는 실정인 만큼 디지털 사이니지가 공공미디어로서의 기능이 있는 만큼 관련법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을 총괄할 주무부처를 지정하고 이를 통한 범부처간 협력 강화, 정책통합, 기능 조정, 법제나 사업 연계 등에 대한 대안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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