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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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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디지털 광고는 터치도 되지 않고 LED 등을 이용한 전자간판 형태로 일방적으로 알리는 형태였다.

이후 진화를 거쳐 2세대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는 키오스크(Kiosk)형태로 사람이 터치가 가능한 정보전달로 변했는데 최근엔 2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3세대 광고판이 나왔다. 바로 스마트 사이니지 기술이다.


스마트 사이니지란 디지털·IT기술에 기반한 광고 플랫폼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변 상황과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에서는 톰 크루즈가 건물 안을 걸어가자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 속 광고가 맥주로 갈증을 풀라고 권한다.

또한 계속 걸어가는 톰 크루즈 눈의 홍채를 인식하고 발걸음에 따라 펼쳐지는 또 다른 광고는 톰의 이름을 부르며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여행을 떠나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비록 영화는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SF 영화이지만 2015년도의 현재와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이젠 광고판이 나를 알아보고 내가 30대인지 40대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파악해 나에 맞는 광고를 틀어준다.

광고판이 사람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까지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SNS 및 모바일웹과 시너지


작년 한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140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17년에는 17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매스미디어와 개인 미디어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웹과 연동할 수 있어 시너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이용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터치스크린 등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와 터치, 제스처 등 콘텐츠 자체의 인터렉션 강화로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IT 융합 기술 발달로 인해 최근 사이니지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니지가 이용되는 주요 용도는 POS(Point of Sales)용으로 주로 매장이 있는 편의점, 쇼핑몰, 대형마트, 주요 백화점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POW(Point of Wait) 용도로 대기업 본사 및 건물 로비와 다양한 업종의 상품 및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에게 홍보용 또는 안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POT(Point of Transit) 용도로 지하철 역사 내 디지털 뷰, 버스승강장 내 버스 도착시간 알림판, 주요도시인 강남대로변의 미디어 폴과 같이 광고 및 공공홍보 등의 서비스 용도로 그 활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국내업체 및 일본업체 세계 디지털사이니지 양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간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삼성·LG 등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0%의 점유율을 돌파한 데 이어 2013년 이후 20% 후반대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내 3위 자리에 올라있다.


일본 업체들은 우리 기업과 함께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NEC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LG전자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KT 및 LG유플러스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에는 초고선명(UHD)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접목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한 100인치대급 UHD 디지털 사이니지는 특정 건물 벽면 전체를 차지할 정도의 크기로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광고 미디어로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리티 영화의 한 장면 더욱 더 가깝게 다가와


스마트 사이니지가 주목 받으면서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는 스마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사이니지포럼’을 창립키로 하고 지난 2월 5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국내의 스마트 사이니지 기술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상황니지 플랫폼 기술을 적용, 광고판에 다가서면 보다 가까이 오라는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유도하고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주변 상황 등을 파악하는 ‘스마트 사이니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본 기술은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에 카메라와 근접위치 센서 등을 달아 상황을 인지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HTML5 기반 웹서비스 플랫폼에 맞게 개발돼 사양과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단말에서 활용할 수 있고, 간단한 터치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광고판이 사람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까지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이 기술은 광고 집중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재난 상황을 센서 등으로 파악해 비상상황을 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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