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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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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친환경 PLA 관심 집중
PET병처럼 재생 가능, 생분해성 없어

가볍고 강하면서도 저렴한 플라스틱은 우리들 주위의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특히 포장산업에서도 그 중요성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원료는 석유인 탓에 오래 전부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런 배경에 현재 폴리유산(이하 PLA)으로 대표되는 환경조화형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로 PET병에도 많은 연구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 시스템은 음료의 제조·판매를 통해 순화형사회의 구축을 목표로 자구와 사람에게 좋은 ‘서스테이너블 패키지(지속 가능한 용기)’의 개발에 대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의 시점부터 ‘리듀스, 리유즈, 리사이클’의 3R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982년부터 리듀스, 용기의 경량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2월 2ℓ의 PET병으로 국내최경량(38g)을 실현해 나가면서 편하고 잡기 쉽고 따르기 쉬운 ‘eco하는 보틀 편하게 잡음’을 미네랄워터에 도입했다. 5월에는 수제품용기의 종래대비로 약 40%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일본 최경량 12g의 보틀 ‘eco하는 보틀 쥐어짬’을 채용했다.
올 들어 서스테이너블 패키지에 대한 새로운 대처로 식물유래 소재를 일부 사용한 차세대형 PET병 ‘플랜트보틀’ 세 가지 제품을 도입했다.

석유 수지와 같은 성형 가능
PET 수지는 두 종류의 원료로 되어 있다. 한 개는 중량비로 PET 중의 약 30%를 점령하는 모노에틸렌글리콜(MEG), 70%의 정제텔레프탈산(PTA)이다. 지금까지 이들의 원료는 모두 석유이다.
이번에 개발한 ‘플랜트보틀’은 PET 수지를 합성할 때 사용되는 MEG가 식물 유래의 원료(사탕수수에서 얻은 폐당밀 등)로 되어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정제 텔레프탈산은 식물 유래로 되어 있지 않으나 한편의 원료를 식물로 재생 가능한 30% 식물 소재의 패키지를 실현했다.
원료에서 ‘플랜트보틀’이 가능한 데는 발효 공정을 거쳐 에탄올 및 에틸렌의 중간생성물을 합성 변환하기 때문이다. 이 PET 수지는 PET병을 만드는 공정의 프리폼 성형, 블로 성형 등에도 석유 원료의 수지와 같은 성형이 가능하다. 성형된 병의 물성, 품질, 리사이클 적성도 비슷하다.
식물 유래의 수지로 이미 패키지로 상업화된 것으로 폴리유산(PLA)이 있다. 이 수지는 생분해성 특징이 있지만 ‘플랜트보틀’은 통상의 PET병과 같으며 생분해성이 없다.
그러나 ‘플랜트보틀’은 PLA의 용기에 비해 가스 배리어, 리사이클이 우수해 차세대형 식물유래 병으로써 ‘플랜트보틀’ 개발에 주력한 것이다.

연간 2405㎘의 원유 사용량 줄여
일본 코카콜라 시스템은 올해 3월 ‘소켄비차’와 ‘소켄비차 흑호’에 플랜트보틀을 사용했다. 이번 도입으로 석유 자원의 사용을 얼마나 줄였을까 재보니 연간 2405㎘ 상당의 원유 사용량 삭감 효과가 예상됐다. 이 수치는 가솔린으로 환산하면 499㎘이며, 연비 1ℓ마다 10㎞의 자동차로 지구를 125바퀴 도는 것과 같다.
현재 ‘플랜트보틀’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현재 덴마크에서 탄산음료 브랜드에 도입되고,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일부 브랜드에서 사용됐다.
또한 1월부터 미국 서부의 여러 도시에서 탄산음료 브랜드 등에 도입되었고, 브라질과 멕시코가 더해진 데 이어 글로벌의 코카콜라 시스템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현행 재생공장에서 100% 완성
‘플랜트보틀’은 식물 소재의 일부를 사용해 비재생자원인 석유의 의존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그러면서도 석유로 만든 PET병과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현행 재생 공장에서 100% 재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일본 코카콜라시스템에서는 앞으로 제조, 물류, 판매, 회수, 재생 등 모든 측면에서 패키지 혁신에 대처할 예정이다.
결국 지구온난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플랜트보틀’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차 텔레프탈산도 식물 원료로 100% 식물성 비음료 바이오마스를 원료로 한 재생 가능한 PET 병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포장업계도 일본 코카콜라시스템의 선구적 연구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우수한 성능의 폴리유산(PLA)을 포장업계에 도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것만이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기에 그것은 업계 관련자들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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