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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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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위기 영향 … 시장 위축, 가격 하락
한국산 백판지, 중국 제품보다 품질 뛰어나

중국의 제지산업은 2009년 초반 국제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시장 위축, 가격 하락, 재고량 증가, 유동자금 부족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올해 5월부터 원재료 가격인상과 정부의 개입으로 원가상승 및 이윤감소를 가져왔다.
중국제지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중국 제지업체는 3700여개, 총생산량은 864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지 생산량은 8569만 톤으로 경기불황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제지 생산량이 100만 톤을 초과한 14개 성(省) 중 중국 남방지역의 성이 9개나 차지하며 올해 1월에서 5월간 광동성 제지산업의 월별 생산량은 100만 톤 이상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제지산업은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며,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의 가격인상으로 제지류의 시장가격도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올해 5월 말경 각 지방정부에 432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 낙후기업을 도태시키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대부분 아트지류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이에 따라 아트지 및 백판지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제지협회에 따르면, 2009년 제지상품 수입량은 334만 톤으로 2008년의 358만 톤에 비해 6.70% 감소했다.

중국 백판지 소비 대폭 감소
지난해 중국의 백판지 생산량은 1150만 톤으로 전년도보다 2.68%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1160만 톤으로 2.56% 증가했다.
이는 2000~09년의 연간 생산량 증가율 17%, 연간 소비량 증가율 13.07%에 비하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 백판지 수입량은 71만 톤으로 2008년의 64만 톤에 비해 10.94% 증가하는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주요 백판지 수입대상국은 일본·한국·대만·인도네시아 순으로 현재 이들 4개국의 수입량이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한다.
중국산 백판지는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일부 제품은 품질이 양호해 대부분의 중국 업체가 중국산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경우 수입제품에도 관심을 나타낸다.
백판지는 제지기업에서 생산된 후 약품, 의류 제과 등 상품의 포장용 원료로 사용돼 유통채널이 일반 소비재와 다르다. 백판지의 주요 소비자는 인쇄공장 및 상자 생산 공장으로 대객 이들의 수요에 따라 주문 제작된다.
그래서 제조상에서 소비자로 직접 유통되는 것보다 도매상이나 대리상이 중간에 끼는 유통방식이 보편적이다.

중국 진출 위한 환골탈태 필요
현지 시장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백판지는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도 중국 업체를 유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한솔 백판지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잉크 흡수 능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고정적으로 거래해 온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하려면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내 유통되는 백판지 가격 정보를 참고해 각사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격 다음으로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고 이를 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제품자료 및 샘플 등 품질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런 기본적인 공략 외에도 자사만의 독특한 성공비법, 즉 남다른 환골탈태의 자세로 부딪쳐야 나름대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다.
(자료원: 중국제지 자원정보넷, www.zhi18.com)


사진설명 : 중국에서 유통되는 백판지 가격 정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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