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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도 제책업종 버렸다 - 인쇄·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계획 - 제책산업 위한 정부지원 확대 큰 공감
  • 기사등록 2016-06-15 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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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제책인들은 책의 주인공 입장에 있지 못하고 남의 잔치인 것만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디지털북페어코리아와 처음으로 함께 개최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한다’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20개국 346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들이 참가했다. 


또한 특별행사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와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필사본과 고판본 73점이 공개되는 ‘구텐베르크 특별전’이 열렸다. 


또 ‘아름다운 책, 7개 책상’전에선 도록, 전집, 사진책, 일러스트레이션책, 잡지 등 7개 키워드를 젊은 작가가 새로운 시각에서 표현했다. 또한 ‘제3회 디지털 북 페어 코리아’에는 전자출판 업체 101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전자출판 콘텐츠와 기술을 선보였으며, 전자출판과 관련된 동향과 미래 전망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제책인들에게는 서울국제도서전이나 디지털북페어코리아나 주인공의 입장에 있지 못하고 남의 잔치인 것만같다.

특히,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 참가하는 전자출판 업체 속에 제책인들이 설 자리는 없다.


또한 도서전 뿐만 아니라 특별행사 속에도 제책인들을 위한 자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제책산업은 수십년째 인쇄산업과 출판산업의 사이에 끼어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제책인들이 오랫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 출판관련산업으로 재분류해줄 것과 제책산업의 법적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출판문화산업진흥법으로 통일해줄 것 및 제책산업단지 조성 지원 등 여러 내용을 건의했지만 그와 관련한 특별한 답변이 없고 늘 같은 자리를 맴돌뿐이다.


현행 법규에서는 제책산업에 대한 근거가 출판문화산업진흥법과 인쇄문화산업진흥법에 분산돼 있다. 또한 정부의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서는 제책업이 인쇄관련 산업의 하위항목으로 분류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제책업계에서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필요하고 기계설비의 자동화가 필요한 제책업이 인쇄산업의 밑에 속해있는 것은 모순이며, 이에 따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실제 그동안 문체부의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이나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등을 보면 제책업에 대한 진흥방안은 미비한 정도를 벗어나 거의 없다시피 하다. 차기년도부터 시작되는 인쇄·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2017년~2021년)에 대한 사업과제가 지난 5월 20일 마감이 되었다. 


지난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속 PUR 제책기술의 도입 및 고품질 접착제 개발 지원에 예산 집행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의문이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쇄·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속에 제책업계와 제책인들을 위한 사업과제가 얼마나 포함될지도 궁금하다. 


채산성 악화로 자금난에 직면해 축소경영으로 위기를 어렵게 넘기고 있는 제책업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많기만을 바랄뿐이다. 하지만 제책인들도 스스로 자생력을 강화시켜 홀로서기가 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며 정부의 지원과 함께 출판업계와 인쇄업계가 상생의 협력을 지속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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