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경기도 수원의 인쇄골목은 100년 남짓한 수원 인쇄업의 역사가 흐르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 일제시기 수원 인쇄주식회사의 활판 인쇄업으로부터 시작된 이곳에는 현재 출력기까지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지역 인쇄는 1970∼1980년대의 전성기를 정점으로, 1986년말에 수원시청의 인계동 이전을 계기로 시청을 따라 몇몇의 인쇄사들이 이전했으며, 1990년대 영통지구의 개발과 맞물려 또 다수의 인쇄소가 영통으로 이전했다. 이후 IMF 금융위기로 문을 닫는 인쇄사들이 늘어났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도 현재 업체의 수가 30% 감소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O인쇄사, O문화사, H스티커 Y제판 등이 20년 이상씩 수원 인쇄골목을 지키고 있다. 또한 인쇄업계의 불황을 업종 변경으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사례로는 인쇄분야 내에서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기를 하는 경우다. 실례로 컬러 출력을 전문의 한 업체는 원래 인쇄골목에서 필름제판을 하던 업체였으나 컬러 출력으로 업종을 전환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지역 인쇄인들은 수원인쇄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원에도 출판단지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출판의메카인 파주출판단지가 북쪽에 치우친 만큼 수원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특히 도청 소재지인 장점과 국도 1호선이 지나는 양호한 교통조건, 한강 이남과 경기 남부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출판단지 조성에 최적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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