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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7 18:39:02
  • 수정 2019-09-27 18: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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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세가 불투명하고 우리나라 경제도 2%도 버거워 1%대 성장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연구와 개발(R&D)은 고사하고 투자마저 꺼리고 있으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지금 당장 여건이 안좋다고 모든걸 줄이고 끊어 버리면 호경기에는 성장동력 마저 꺾여버려 생존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경영자라면 근시안적인 시각보다 멀리 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으로 경영을 한다면 안정속에 성장은 더욱 가까워진다.

굳이 마라톤 경영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경영은 앞만 보고 가서도 판단해서도 절대 안된다.

10년을 넘기고 50년을 넘기고 100년을 내다보고 있다면 장기적인 프로젝트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실제로 마라톤 42.195km에서 결승점에서 불과 10m를 앞두고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종 결승점에 들어 올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경제를 비롯하여 인쇄업계에도 기업가 정신은 사라지고 오로지 실적위주, 단기성과위주가 유행을 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심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불경기에 할 일이 있고 호경기에는 호경기에 할 일이 있다.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오직 단순 셈법으로 마른 수건도 짠다는 식으로 모든걸 줄이고 또 다이어트하는 것이 모자라 뭐 비상경영이라는 명목아래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본질이 호도될 수도 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의식주는 안할 수 없듯이 기본적으로 할 것은 하고 투자할 것은 과감히 실시해서 꾸준한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실이다.

YS정부도 청와대에서 칼국수 먹고 OECD가입하고 세계화 부르짖더니 곧바로 외환위기가 들이닥치지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불필요한 선심성 구호나 이벤트는 순간적인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하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선진국이나 세계적인 기업들은 호경때 보다도 불경기때 오히려 투자를 늘린다.

불경기때 투자해야 곧바로 투자효과들이 나타나고 경쟁사들과도 쉽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인쇄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싶다면 오히려 불경기때 투자를 늘려야 한다. R&D는 물론 C&D, M&D까지 늘여야 인쇄시장이 성장하고 인쇄산업이 선진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된다.

요즘같이 어려울 때는 돈을 곳간에 쌓아놓을 것만이 아니라 과감하게 풀어서 성장 온기들이 돌게 해야 한다. 국내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면 베트남에라도 투자해서 생산지역을 다변화 하고 성장동력을 가동시켜야 한다.

설비의 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인력이나 홍보에 대한 투자도 늘려 호경기나 불경기에 관계없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늘게 해야 한다.

투자도 투자 시점이 있다. 투자기회를 놓치고 늦게 투자에 나서면 시간과 비용은 높고 성과는 반감될 것이다. 너무 아끼다 보면 다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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