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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다 - 반토막난 인쇄시장… 이젠 실용정책으로 반전시키자 - 한국인쇄진흥원(가칭)… 인쇄 미래 조준 충분 - 인쇄교육… 자생력기준 터 조성하여 성과달성
  • 기사등록 2019-10-28 1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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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를 포함한 국내외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것은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이미 접하고 있는 사실이다. G2(미, 중)갈등 장기화와 일본의 한국경제 압박, 북한 비핵화 등 거시경제는 당사국간의 이익과 이해관계로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쉽게 해결될 것으로 분석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국내와 미시적인 정책은 집중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열 수 있는 부분이다.


미시경제에 집중하자


한국은행은 또 금리를 0.25%내렸다. 기준금리가 1.25%이다. 미국이 1.75%~2.00%에 비해 금리차이가 또다시 벌어졌다. 경제는 성장하지 않고 정체된 상태에서 물가는 그대로 이거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일부는 디플레이션도 걱정하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과거는 3%대를 기본으로 봤으나 이제는 2%대 초반, 심지어 1%대까지 내려 잡고 있다. 분명히 정상적인 케이스는 아니다. 경제기관마다 차이는 조금 존재하나 IMF등 경제관련 기관들이 발표한 성장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올해 2.0%, 내년 2.2%이다.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13배 큰 미국은 올해 2.4%, 내년 2.1%이고, 우리보다 8배 정도 큰 중국은 올해 6.1%, 내년 5.8%이며 우리나라보다 3배가 큰 일본은 올해 0.9%, 내년 0,5%이다. 주변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경제는 매우 역동이 떨어져 있고 저출산 고령화와 맞물려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인쇄시장도 국가경제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지만 인쇄업종은 전형적인 수주산업이고 서비스업종이라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정책이 부실하면 곧바로 실적이 떨어지는 업종이다.


인쇄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성과난다


신수종산업 진출로 영토 확장

법과 제도로 정책적인 수혜를

인쇄인 화합과 결속은 새동력


인쇄경기 험로


2007년 한해 7조원에 육박했던 인쇄산업 총생산량은 현재 3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반토막이 났다. 이것도 트리클 다운(trickle down)되었으면 됐지 올라갈 확률은 사실 없다. 인쇄산업은 풍전등화가 된지 오래되고 현재까지 무정책, 무대응이며 포기한지가 오래된다. 그냥 마음 편히 하루하루 버틴다.

100년기업 (주)보진재가 문을 닫았고 신흥p&p(주)가 문을 닫은 지도 3년이 됐다. 그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경쟁대열에서 이탈했다. 옵셋인쇄는 절반이 증발된 상태이며 레이벌인쇄도 12%가량 문을 닫았다. 스크린인쇄도 아주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30%가량 문을 닫았다.

앞으로도 문 닫을 업체는 수두룩하다. 살아있어 봤자 고난이고 고통이며 미래 희망이 없는 인쇄사는 생존이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생존해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건전하게 성장하는 인쇄사가 진짜 제대로 된 인쇄사이다. 정말 인쇄는 아무나 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임계점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인식 역시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고 변했다. 과거에는 강한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고 했으나, 이제는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했다.

또 과거에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으나 이제는 선이 굵어졌다. 포기와 집중이다. 집중에는 건강하게 살아남는 것 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쇄정책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인쇄정책 효과내고 있나?


다행이 인쇄업계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 그나마 정책적 수혜를 조금이나마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내에서도 인쇄전담부서가 있고 미약하나마 자금도 지원을 받고 있다. 주로 서체니, 교육이니 인쇄생산환경에서 꼭 필요한 보조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이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돼서 수출, 자금, 인력, 생산설비 등 그 폭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과거 최광식 문체부 장관시절 720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유야무야되고 정책공약 부도가 난 시절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인쇄인이 어떻게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핵심인데 정부가 더 이상 발을 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공약을 다듬어서 촘촘하게 확인하고 실천하면 인쇄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대부분 인쇄인들은 인쇄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모습과 역할로 흘러갈지 눈을 감고 있다. 그저 하루살이 나방처럼 정처 없이 시간만 흘러 보내고 있다. 인쇄가 제대로 된 감각을 찾고 방향을 인지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인쇄인들은 골프는 쳐대도 공부는 제로이다. 그러니 맨날 당하고만 산다.

이익이 안 나도 돌리고 영역침식이 노골화 되도 방법을 못 찾고 덤핑이 유행이라고 해도 유혹에서 못 벗어나고~ 이제는 인쇄인들도 지식으로 머리를 가득 메워서 제대로 된 인쇄정책들을 입안하고 집행해서 시장이 성장하도록 힘을 집중해야 한다.

젊은층으로 세대교체가 차츰차츰 이뤄지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인쇄인들은 많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M&A(기업인수 및 합병)은 물론이고 C&A(연결해서 합병)하거나 C&D(연결해서 개발)까지 활성화시켜 인쇄영토와 지형을 선진국형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인쇄토양을 옥토로 변모시켜야하는데 이런 목적을 빨리 성취하려면 한국인쇄진흥원(가칭)이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


한국인쇄진흥원(가칭)


한국인쇄진흥원(가칭)은 출판진흥원처럼 정책, 이벤트, 홍보, 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일선 인쇄업계와 정부를 잇는 브릿지 역할도 해야 한다. 인쇄는 문화적인 성격도 있지만 산업적인 성격도 있어 한국인쇄진흥원이 설립돼서 꾸준히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연구화 된 고급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정부에 제시하여 선진화된 인쇄정책을 꾸준히 수혜 받아야 한다.

설비, 인력, 자금에 대한 정책은 기본이고 인쇄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활용, 전시와 이벤트, 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실용 가능한 정책들을 세우고 착실히 집행해야 한다. 또한 속도 역시 무조건 빠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인쇄인들의 인지도를 감안해서 속도조절까지 가능하게 정교히 다듬어야 한다.

인쇄설비와 윤전자금 등도 저리로 융자가 가능하도록 체재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인쇄영토를 넓혀 나가기 위해 수출은 기본이고 신수종산업 진출, 인쇄시장 확대, 신기술 개발 등으로 인쇄생산성은 향상되고 대외위상과 브랜드인지도는 강화되는 정책들이 쏟아져야 한다. 한국인쇄진흥원 운영은 전액 국고로 이뤄져야하며 규모도 크고 다양해야 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계획들이 빨리 실행되는 데는 인쇄인들이 뭉치고 화합해야 한다.


인쇄인들 모두 뭉치고 화합하자


유독 인쇄처럼 모래근성이 강한 업종도 드물 것이다. 나무도 중요하지만 숲이 형성돼야 산림이 조성되고 가치가 나오는 것이다. 숲이 조성되면 자연림이 형성되고 동·식물도 모여들어 인간의 삶도 향상된다. 인쇄숲은 인쇄인들이 조성해야 한다. 

인쇄전자도 RFID도 나노인쇄도 3D~4D인쇄도, 그 숲이 조성돼야 정책들이 조성되고 대외 위상들도 향상된다.

나만 살면 그만이다는 인식보다 우리 다함께가 앞서야 인쇄파이가 증가된다. 인쇄가 생산업종, 성장업종, 지식업종이 되면 자연히 결속력도 강화될 것으로 지적된다. 인쇄인들이 한목소리를 내면 소리도 우렁차고 매우 크며 관심도 쉽게 받는다. 그만큼 원가절감도 빨리 조성된다는 뜻이다.

인쇄인들이 화합하면 인쇄브랜드도 덩달아 향상되고 대외인지도 역시 단시간에 올라간다. 인쇄위상이 향상되면 수주량도 늘어나고 제값받기도 매우 유리하다. 또 신규인력채용에도 혜택을 본다. 인쇄가 3D업종이라는 인식보다 미래지식업종, 첨단기술업종이라고 각인되면 유능한 젊은이들도 자연히 관심들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조업의 얼굴이며 모든 상품의 이름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내고 있는 인쇄산업은 인쇄인들의 격려와 조언을 통한 사기로 성장하는 업종이다. 인쇄인들이 스스로 자충수를 두고 자살골을 넣고 헛발질을 해댄다면 인쇄의 꽃을 피우는 데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이같은 인쇄의 양면성을 인식하고 순기능들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인쇄인들의 대동단결과 화합을 촉구하는 바이다.


                                                 <취재 및 정리 = 박민주 기자</span>

                                                   korpin@kor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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