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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4 22: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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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언론사 등의 인쇄시장 잠식이 심각하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고수곤, 이하 인쇄연합회) 등 인쇄단체 등이 인쇄시장 잠식에 대응하여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인쇄연합회 등 인쇄단체들은 더 이상 인쇄인들의 생존권을 침탈하는 인쇄시장 잠식이 있으면 안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13일로 예정된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선거홍보물 인쇄물량에서 벌써부터 지역 언론사 등의 잠식이 문제화 되고 있다.

대구경북 인쇄인들은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력 언론사가 선거홍보물 인쇄사업에 나서면서 정언유착이라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경북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희준)은 지난 2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이 선거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선다는 자체가 부적절하고 선거보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문사가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와 물량을 바탕으로 정책인쇄물 수주를 싹쓸이 하면 결국 지역의 영세 인쇄소는 고사되고 말 것이라며 인쇄물 수주 중단을 요구했다.

대구경북인쇄조합은 후보자 측에서 보면 언론사에서 접근했을 때 언론매체의 힘이 후보자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인쇄계약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린다면서 지역 인쇄사의 경우에도 선거홍보물을 인쇄하기로 한 후보들이 공천을 받고나면 인쇄계약을 언론사와 해 버려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 허무하게 돼 버린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업했던 데이터들은 물론 인쇄를 위해 구입한 종이를 사용할 수 없어 물질적 피해가 상당하다며 많은 업체들이 선거특수를 대비해 기계와 장비 등 고가의 설비를 투자했지만 활용을 하지 못해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구경북인쇄조합은 이들 언론사가 선거인쇄물을 수주하는 경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매번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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