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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7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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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잘 아는 얘기이고, 여기에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사람으로 견주어보면 기저질환에 걸린 상태가 됐다. 

인쇄사고 인간이고 모두 건강하게 오래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과거에는 ‘강한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강한 것’이라고 했으나 이제는 기저질환의 생존은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더러 인쇄사 질서도 어지럽힐 수가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래서 인쇄사나 인간이나 건강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현재의 인쇄사는 고점대비 50%는 소멸됐고 아직도 50%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 50%가 대략 1만5천여개사가 되나 5인 이하, 20억원 미만의 인쇄사가 90%가 넘는다. 그런데 인원이나 매출에 관계없이 히든 챔피언 기업(강소기업)처럼 건강하면 상관이 없겠지만 현재의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50% 정도는 부실 인쇄사, 좀비 인쇄사에 불과하다.

부실, 좀비 인쇄사는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는데 오히려 역행하고 있고 코로나19 극복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포스트코로나19는 비대면 언택트환경이 활짝 열리게 될 것이고 스마트 뉴딜을 개척할 수 있느냐로 관심이 좁아지고 있다. 

인쇄업계처럼 공부하지 않고 지략과 전략훈련들이 덜 된 업종에서는 구조조정시에 보다 과감하고 멀리 보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스마트, 디지털 인쇄환경에 적응할 능력이 없는 인쇄사는 빨리 손을 떼는 것도 현명하다. 

괜히 장수하겠다고 억지로 인쇄기를 돌려봤자 적자운영의 연속이고, 성장을 못하거나 정체돼 있다면 다른 건강한 인쇄사에 민폐를 끼치기 이전에 본인 인쇄사를 위해서도 손을 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에는 구조조정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지만 디지털 산업화시대에는 포기와 집중을 추전한다. 여기서 포기란 그냥 손해 보면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하고 건실한 경쟁사들에게 보상을 받고 넘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기업인수 및 합병 즉 M&A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인쇄도 M&A가 활성화되어 건전한 시장질서가 정착돼야 하겠다. 인쇄 구조조정이 힘을 받는 것은 코로나19도 영향이 있겠지만 부실 업체들을 계속 걸러주는 정화기능이 작동해야 시장이 활성화되고 성장 모멘텀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경영자들이나 투자자들은 투입대비 산출을 항상 본다. 인쇄가 산출부분이 늘어나야 비로소 성장이라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단시간에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 구조조정 등을 본인이 할 수 있는 실력이 못되면 컨설턴트에게 맡기거나 자문을 구하면 된다. 

나이가 들어 고령화가 되면 주치의가 코칭을 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 기업도 세무사, 회계사가 필요한 것도 코칭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쇄는 지금 전문경영 컨설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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