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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조바이든 시대와 우리 인쇄산업 - 박종세 본지 발행·편집인겸 대표(경영학 박사, 서경대학교 물류유통경경…
  • 기사등록 2020-11-27 1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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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권으로 들어간 민주당의 조바이든 후보는 1942년 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79세, 미국 나이로는 77세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나이는 가장 많지만 건강하면서 정치경륜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시대는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는 모든 정책이 판이하게도 완전히 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른바 바이든 노믹스는 동맹을 우선으로 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기후변화대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산업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또한 경제활성화에 따른 고용창출을 위해 재정확대로 유동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돈을 풀어서 경제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그 외 정책들은 거의 반대이다.

조바이든은 제44대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부통령으로 있었고, 또 상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정계에서 경륜을 쌓아왔기 때문에 상당히 디테일하고 전사적인 힘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국과의 압박기조는 트럼프 대통령 이상으로 더 단호하고 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기조로 공략했다면 조바이든은 무역외에 중국의 인권, 군사, 통상, 통화가치 등 다방면에 걸쳐서 중국의 약한 고리를 건드려 나갈 것으로 보여 결사항전하는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우리의 입장도 난감해 질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만 그린뉴딜과 재정확대, 동맹관계 복구 등은 우리로 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고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들과 유사한 것이 많아 코드를 맞추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인쇄업계도 미국이 탄소중립정책을 고수하는 것만큼 친환경인쇄물 생산에 가속도를 내야한다.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인쇄물은 서적, 캘린더 등 매우 다양한데 우리나라 인쇄기술수준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고 설비 역시 세계 최고수준에 와 있어 행정력과 경영성만 제고해 나간다면 수출 길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쇄물 수출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코트라와 통상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내부적인 정책모멘텀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인쇄업계는 이미 인쇄수출진흥협의회 등이 있다.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수출바이어 상담 등 수십 년째 반복행사를 하고 있으나 형식보다 내용 위주로 성과를 반드시 내야 하겠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고 세계 최고의 경제국가이기 때문에 뉴트렌드, 패러다임, 뉴노멀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 정보를 수시로 흡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인쇄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지름길로 삼아야 하겠다.

인쇄는 직접 산업과 문화에 관여하는 부분도 많지만 간접수출, 간접생산 등 유·무형의 형태에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이때에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닻을 올리는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범과 함께 인쇄업계도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힘차게 출발해야 하겠다.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라도 틈새시장은 있기 마련이고 우리가 찾지 못하고 일지 못하는 부분에서 성장동력이 가동될 수가 있다. 인쇄업계는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혜로 무장하여 비전을 제시하면서 성장모멘텀을 추구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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