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분석과 전망> 7P로 스마트 플랫폼 조성하여 인쇄미래 활짝 열자 - 박 종 세 본지 발행·편집인 겸 대표(경영학 박사, 서경대·유한대 교수)
  • 기사등록 2021-07-26 07:26:31
기사수정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최대 4.2% 성장할 것으로 각종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지난 해 보다는 확실히 나아지겠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주52시간제, 최저임금인상, 화학물관리법, 원자재값 인상 등 갖가지 암초들이 널려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들도 시대변화의 일부분이고 넘지 못할 난관들도 아니다. 이런 부분은 일의 목적인 인간다운 삶의 일부분이고 워라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낫고 인쇄사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도 훨씬 낫다.

우리나라 경제의 GNP규모가 세계 11위권에 있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는 상황에서 너무 과거에 몰입된 사고와 상식에 벗어난 행동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쇄사들은 이런 과제들은 쉽게 빨리 적응하고 창의와 상상력까지 더해서 지혜로 지식으로 무장하여 지식산업인 인쇄산업을 가치산업으로 승화시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하겠다. 인쇄산업도 한 단계 더 세밀하게 분류하여 기존 인쇄산업과 신수종 인쇄산업으로 이분화해서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주력해야 하겠다.

기존 인쇄산업은 주로 종이인쇄산업이 여기에 속하겠으나 시대변화와 정보통신기술 즉 ICT발달로 인해 오히려 새로운 영토의 인쇄산업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런 문명을 인쇄산업에 동승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 종이 인쇄산업은 시장축소를 최대한 지연시키고 신수종 인쇄산업은 시장 확대 기능을 최대한 촉진시켜 나가야 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쇄산업


종이인쇄의 경우 대부분 인쇄사들은 가격 때문에 불평과 불만들이 많다. 같은 동업자 성격들을 띠고 있는 인쇄인들에게 못마땅한 표정들을 짓고 있으나 본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20여년전 가격보다 못하고 30여년전 가격보다 훨씬 못하다고 불평하지만 이미 종이인쇄의 대세는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 창의와 상상력을 주문하고 싶다.  물고기를 길러서 단순히 파는 시스템을 채택하면 이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물고기를 부화하고 유통시켜 제대로 된 가격을 받았을 때 긍지와 자부심 즉 뿌듯한 사명감도 갖게 되어 있다. 

인쇄산업이 이제는 단순 산업이 아니고 머리를 쓰고 지혜를 쌓았을 때  이익이 나는 구조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 구조에 적응할 자신들이 없으면 인쇄기를 돌려봤자 이익은 커녕 오히려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이다. 인재를 기르고 기술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이제는 마케팅을 알고 경영을 아는 사람이 진정한 CEO 즉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는 토양으로 변모했다. 즉 7P 시대가 도래됐다. 7P는 4P에서 3P가 더해진 것이다. 

기존의 4P는 제품 products, 가격 price, 유통 place, 촉진 즉 광고인 promotion이다. 그런데 근래 산업사회에서는 4P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3P가 더해져야 비로소 성과들을 낸다.  3P는 사람 people, 물리적 증거 physical evidence, 과정 process이다.

인쇄물 생산도 7P가적용 되어야만 비로소 성과들이 나오는 구조인데 공부 안하기로 유명한 인쇄인들의 머리로는 어려운 질문이고 어려운 환경이다. 이러니 매년 인쇄시장은 쪼그라들고 내 놓은 대책이나 정책이라고는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고품질, 친환경, 인쇄물수출, 시장개척단 으로 수년째 날을 지새우고 있고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을 통과시켜 놓고도 역시 수년째 이것들만 반복해서 하고 있다. 그러니 매년 시장은 쪼그라든다.

원자재 값 인상을 위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감정에 치우친 부분들이 많고 실현 불가능한 부분들도 많아 역시 인쇄인들의 두뇌로는 혁신을 업데이트 시키기 어렵다는 한계들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쇄 뿐 아니라 모든 산업은 상대성이 있고 겉으로 표출은 잘 안 되고 있으나 힘의 우위가 있다. 어쩌면 이 힘의 우위가 경쟁력이고 경쟁우위이다. 우리가 동남아나 아프리카 남미국가들에게는 나름 힘을 쓰고 있으나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에는 눈치싸움을 하거나 삽바싸움을 하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표면상으로 공정을 내세우지만 사실 공정할 수가 없다. 세상은 어차피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개편되고 줄을 설 수 밖에 없는 생태적인 순서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말에도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했다. 인쇄산업도 이제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인쇄의 힘이 바로 인쇄의 미래이다. 


스마트화에 답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 된지도 이미 5년여가 됐다. 처음 일부 인쇄인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다시피 하고 있으나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 아날로그시대는 처음 나오는 정책과 혁신들이 실패하는 경우들이 있었으나 디지털시대에는 계속 검증하면서 성공한 데이터들이 축적해서 나오기에 실패할 수가 없다.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Block chain)이 더해지면서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 발달도 돋보이지만 소프트웨어가 정상속도를 내면서 인쇄산업계에도 판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지 못하면 실패한 인쇄업종, 실패한 경영자로 남을 수밖에 없고 성공하면 인쇄산업 게임체인저가 될게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은 인쇄산업 밸류크리에이터가 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가 현실화 됐고 수주, 생산, 납품, 공정관리, 재무관리, 인사관리까지 스마트폰으로 관리가 가능한 시대로 진입했다.  5G가 속도를 내면서 이런 열망들을 가감 없이 채워주고 있다. 인쇄가 지식산업이고 문화산업이며 예술산업이라고 한다면 빨리 스마트 인쇄산업에 적응해야 한다. 스마트 인쇄산업으로 가는 길에 스케일업 과정도 겪겠지만 분명한 것은 스마트 인쇄산업을 확실히 열어야만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가 있다. 비록 인쇄인들의 힘만으로 스마트 인쇄산업을 활짝 열어가기 어려움이 있다면 산학연 협동체제도 필요하다.  완전한 산학연 협동체제가 구축되어야만 인쇄시장도 확대될 수 있는 기초체력이 조성된다.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


인쇄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은 정부가 앞장서고 학계에서 기술을 내 놓고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삼성전자에서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인쇄시장이 어떻게 하면 확장될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은 인쇄업계가 내 놓아야한다. 인쇄사, 인쇄단체, 인쇄연구소에서 이런 그림들을 내 놓으면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등 우수 대학교 컴퓨터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임베디드응용학과에서 기술적인 그림을 그려 놓아야 한다. 이런 기술적인 그림의 설계도가 나와야 현실적인 경험이 풍부한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삼성전자 등 큰 업체들이 참여하여 확실한 버전을 만들고 앱을 만들 수가 있다. 인쇄물 수주, 원가관리, 생산관리, 납품, 자금, 인력 등 총체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나오면 인쇄산업은 투명하고 신뢰도는 확 올라간다.

즉 인쇄산업 플랫폼의 지도가 완성된 것이다.  이정도가 되면 인쇄원가절감은 물론 인쇄선진화도 활짝 열었다고도 할 수가 있다.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고 드론이 간단한 인쇄물을 배송하며 각종 인쇄데이터가 인쇄 생산환경들을 조절해 나가면 인쇄시장은 매년 성장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잘못된 인쇄생산환경을 바로잡고 기술을 우위로 한 성장산업을 조성하는 데는 이것 외에 우회도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식회사 인쇄산업이라는 빅텐트 아래 대한민국 모든 인쇄인들이 모여서 화합과 상생으로 바른 인쇄정책들을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 


화합과 상생으로 선진 인쇄정책열자


인쇄와 가까운 출판은 출판진흥원과 출판연구소에서 나름 미래진로에 대한 그림을 잘 디자인해서 내고 있고 정부로부터 지원도 넉넉하게 받는다. 

출판이 온탕이라고 한다면 인쇄는 냉탕이다. 인쇄진흥원은 아예 없고 인쇄연구소가 있으나 인쇄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도서정가제정책 등 많은 정책들을 조련했고 출판유통 현대화에도 앞장서 출판진흥에 불쏘시게 역할을 하고 있다. 출판연구소 역시 양서출판, 디지털출판, 전자출판 조성에 굵직한 연구실적들을 조성해 오고 있다.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부터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인쇄는 기껏해야 푼돈 몇 푼 받는다.  10억원 이상 정책자금을 받는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잘 보이질 않는다. 기껏해야 6~7억대 수준이고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니다.

이런 차이가 인쇄산업 브랜드 제고와 대외 이미지 향상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쇄인들이 상생과 화합으로 인쇄정책 조성에 앞장서 나가야 하겠다. 

5인 이하 업체가 90%가 넘기 때문에 민생차원에서 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넘지 못할 난관은 아니다. 

인쇄인들의 의지력이 얼마나 되는지 시험대에 올랐다고도 할 수가 있다. 인쇄정책을 디자인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데는 인재가 있어야 열어갈 수가 있다. 사람들이 줄어들고 산업의 파이가 쪼그라드는 상황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가 있어 인재양성에 한층 가속도를 내야 하겠다.


사람이 우선인 인쇄산업


이미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산업현장 곳곳에서 사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쇄처럼 3D업종에는 내국인들은 관심들이 줄어들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점령한지 오래된다.  내국인은 기껏해야 아줌마부대, 50대 이상 노령인력들이 전부이다.  



인쇄 미래는 MZ 세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20~30대 MZ인력들이 쏟아져 들어와야 인쇄산업계가 활력이 넘치고 생산성이 증폭 될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MZ세대가 유입될 수 있는 유인정책과 환경조성들이 시급한데 지금의 인쇄정책들을 주도하고 있는 인쇄단체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인쇄단체장은 대부분 70~80대이고 가끔 60대 그것도 60대 중후반이다. 의사결정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사들도 99%가 60~70대이다.  

어떤 단체이든지 5명 이내가 50대, 심지어 50대 이하는 아예 없는 곳도 있다. 굳이 나이가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생태적 리듬이 늙으면 현실안주가 많고 자기 몸도 지탱하기에 버거우니 판단력도 흐릴 수 밖에 없다.

생산현장에서도 대부분 40대 이상이고 50대, 60대가 주류를 형성한다. 

이런 현실 속에 디지털설비, 플렉소 설비, 컨버팅 설비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나 제대로 가치들을 증명해 내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인쇄 설비들과 소프트웨어 장착들이 늘고 있어 MZ세대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들이 조성되고 있다. 물론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재배치 등도 필요하지만 컴퓨터화와 디지털화, 소프트웨어화에 적응할 수 있는 MZ세대 인력은 필수조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모든 것은 사람에 의해 조성되고 열리고 있다. 인간 중심의 경영과 가치들도 결국 사람에 의해서 완성될 수밖에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생존을 위한 투자라고도 할 수가 있다. 그래야만 노동생산성도 올라간다. 인쇄산업계에 노동생산성이 1%만 올라가도 이익은 5천억원 이상 조성된다. 

인적자원관리(HRM)가 중요해졌고 인적자원개발(HRD)이 더욱 절실해졌다.  HRM, HRD를 더욱 활성화 시켜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하겠다. 이런 역할과 정책, 비전들을 제시하는 데는 인쇄언론도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건설적이다.  


언론의 역할과 미래 청사진


인쇄업계 유일한 신문언론인 본보는 그동안 정책, 비전, 컨설팅, 미래솔루션 등을 나름대로 잘 분석해서 보도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다. 본보만 열심히 구독하고 철저히 정독한 인쇄인들은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 것으로 봐서 살아있는 경영지침서이고 교과서이다. 많은 인쇄인들 즉 절대다수의 인쇄인들은 본보를 산 교육, 살아있는 교재라고 한다. 이는 언론의 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도의 기능, 광고의 기능, 오락의 기능, 문화전수적인 기능, 환경감시적인 기능 즉 언론의 5대 기능을 가감 없이 실천해온 혜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본보는 구독자의 열독에 의한 자긍심과 자존심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깊이 있는 정보와 우수한 정책, 시장확대를 위한 기술, 인쇄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성 제고를 위한 기획·분석 기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본보는 7월26일이면 창간 28주년을 맞는다. 28년이란 성장을 쌓아 오면서 나름 인쇄산업의 깊은 뿌리와 인연을 착실히 다져 왔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변해야 하는 것은 트렌드이고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본질이다. 인쇄산업 트렌드를 미리 제시하고 혁신을 통해 인쇄가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고자 한다. 또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본질인데 인쇄의 본질에 대해서는 인쇄인과 함께 인쇄산업과 함께 끝까지 공조를 하겠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린다. 28년이라는 나이테를 쌓아온 것도 인쇄인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애독자 여러분의 힘이 본보의 에너지이며 미래이기 때문이다. 비록 격변의 인쇄산업계를 맞고 있지만 본보와 함께 중심을 다잡고 미래 활로를 성실히 개척해서 다함께 성장의 무대로 나아갔으면 한다.  

서로 함께 격려하고 힘을 결집시켜 영광된 인쇄문화산업을 창출하여 자랑스런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줘 인쇄산업이 영원히 빛나도록 열심히 뛰도록 하고자 한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30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