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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23 18: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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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지역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서울인쇄센터가 조금 시끄럽다. 시끄러운 것은 과거에도 경미하게 소리들이 들려왔으나 포용할 수 있는 통제범위 내에서 잘 흡수하고 융화해서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잘 운영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리가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인쇄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운영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 

이는 크게 보면 현실적으로 서울지역 인쇄인들이 만족하고 체감하는 사업들을 해 왔는가와 시대변화에 잘 적응하고 리드해 왔는가, 그리고 서울시와 서울인쇄센터 이사회가 상호 유기적으로 소통이 잘 되어 왔는가도 한번쯤 뒤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울인쇄센터는 고수곤 전 서울조합이사장 시절에 서울지역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서 의욕적으로 출발을 한 것이 시초이다. 그 이후에 이충원, 조정석, 남원호, 김남수 현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이 서울인쇄센터 이사장을 겸직해 온 역사가 있다. 

서울인쇄조합 이사장이 겸직해 온 것은 생태적으로 서울인쇄조합에서 추진하여 설립하였고, 서울지역 인쇄업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서울인쇄조합이 나서는 것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서울지역 인쇄발전에 가장 적합하고 부합한다고 보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운영자금을 서울시가 지원하기에 서울시의 영향력 역시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고 관리, 감독 부분에서 서울시가 앞장서 온 것이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한 부분이 있다. 서울인쇄센터가 무엇을 하는 기관이며 어떻게 운용되는지 대부분 인쇄인들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또 서울지역 인쇄사들이 서울인쇄센터로부터 특별히 지원을 받았거나 혜택의 큰 수혜를 입었다고 하는 업체들도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공중파 방송인 SBS에 공과사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가 감정 섞인 내용들로 전파를 탔다. 누가 잘했는지를 떠나서 인쇄업계로 봐서는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다분히 상존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울인쇄센터가 바로서야 한다는데 대체적으로 대부분 인쇄인들은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쌍방이 법에 호소를 했으니 앞으로 결론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나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공익적인 조치들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따라 서울인쇄센터의 진지한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서울인쇄센터가 재단이사회 것도 아니고 센터 직원의 것도 아니라 서울지역에 상존하는 전체 인쇄사가 주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역 인쇄사의 센터가 되지 못하면 서울인쇄센터의 존립가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공과사는 확실하게 구별되어야 하고 서울시와 재단이사회 등이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이다. 

재단이사회와 직원들의 권위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보다 앞서 서울인쇄센터의 설립취지에 맞는 본연의 업무가 우선돼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센터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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