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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7 1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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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5,300만 명을 정점으로 데드크로스 되고 있다. 인구가 줄고 있으니 소비가 줄어들고 생산에 활력이 떨어져서 산업의 역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쇄 현장에 가보면 과거나 현재나 사람 때문에 걱정하는 인쇄사들이 많다. 

코로나19가 2년여간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폐업하는 인쇄사도 많아 인력 구하기가 쉬울 법도 한데도 이런 전망을 빗나가게 하는 것은 인력에 대한 본질을 잘 모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력도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성을 봐야 한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소신과 책임감을 위해서는 동기부여도 필요하다. 

사무직 인력은 그런대로 돌아가고 있으나 인쇄기를 돌려야 하는 기술직 인력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기술직 인력이 부족한 원인은 20~30대의 젊은 인력들이 인쇄업계에 수혈되지 않고 있다. 

MZ세대가 주축이 돼야 미래 희망을 엿볼 수 있는데도 MZ세대는 철저히 인쇄업계를 외면하고 있다. 적성과 근무환경, 임금, 미래 전망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기인하는 바가 많다. 

그나마 40대가 젊은 인력에 속하고 있으나 올해 7월1일부터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부터 종전의 주68시간에 비해 16시간이 줄어들면서 100만원 가량 임금이 줄어들었다.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태로운 수준까지 도달했다. 50~60대는 그런대로 적응은 하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노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직업훈련원이나 단체는 어디에도 없다.  기술인력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속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옵셋, 레이벌, 스크린, 제책 등 전 분야에 걸쳐 설비도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설비는 증가하는데 사람은 줄어드니 자연히 사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게 현실이 됐다.

인쇄기술 인력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기술인력이 원만하게 유지, 보수되고 신규 인력이 유입되려면 그런 환경들이 정착돼야 하는데 현재의 인쇄업계 실정으로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고 당분간 각자도생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앞으로 인쇄기술 인력은 아날로그 설비에 국한된 인력보다 디지털 인쇄 인력이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소프트웨어가 강화됐고 전자화와 컴퓨터화에 따른 자동화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종전 힘에 의존하던 기술인력 보다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인력이 필수적이어서 MZ세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MZ세대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잘 다룰 수 있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에도 적응하는데 훨씬 유리하다.

여러 가지로 어렵겠지만 인쇄업계는 미래를 위해서는 MZ세대를 적극 포용하고 흡수해야 한다. 여기에다가 여성인력까지 교육하고 흡수하면 한층 수월한 인력해결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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