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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사 인쇄물 수주 이제 근절하자 - 울산 경남 인쇄인들 한 목소리 - 경남신문 선거인쇄물 수주활동 - 멈추고 본연의 임무 수행 촉구
  • 기사등록 2022-03-28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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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 인쇄인들이 지역 언론사의 선거인쇄물 수주활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울산·경남 인쇄정보산업 협동조합(이사장 장태권)은 이달 3일 오후 경남도청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먼저 성명서에서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경남신문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문 전면광고를 통해 선거인쇄물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다”라면서 “인쇄시장 다 죽이는 언론횡포 경남신문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신문은 70년의 전통과 100여명의 기자, 직원을 둔 경남을 대표하는 언론사로서 우리 영세한 인쇄업자와는 경쟁할 수 없는 규모”라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신문전면광고를 통한 인쇄물 수주활동으로 우리 영역인 소규모 인쇄 시장을 말살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우리 영세 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신문사에서 이런 식으로 선거인쇄물 수주활동을 벌인다면 과연 출마자 어느 누가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이 정부의 공존공영의 가치 이념마저 져버린 수주형태이며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상생의 가치관마저 차버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상도를 지키려 지역신문인 경남신문을 구독해 왔고 신문광고에도 적극 참여하여 왔다”면서 “이제 경남신문은 언론 본연의 임무를 돌아가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도민의 사랑받는 신문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옛날 우리 선조의 두레정신은 콩 한 알도 몇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서 품앗이하며 살아온 민족”이라며 “누가 봐도 신문사에서 골목상권을 침범하여 인쇄물 수주활동이 정당하고 떳떳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은 “우리 다 같이 잘 살아가면서 존경받고 존중받는 사회로 되돌아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남신문에서 계속 신문 전면광고와 100여 명 임직원 통해 인쇄물 수주활동을 벌인다면 우리 경남지역의 1000여개 인쇄업체는 단합하여 강력 투쟁할 것이며 모든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호소하여 수주활동 저지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쇄는 문화의 뿌리로서 우리 업계도 시설투자와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양질의 인쇄문화를 창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뒤 ‘언론횡포 경남신문사는 정론직필의 언론본연의 업무로 즉각 돌아가라’, ‘지역상생발전을 저해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 영업행태를 즉각 철회하라’, ‘막강한 힘과 기자들을 동원하는 인쇄물 영업활동을 즉각 중단하라’등을 선언한다’고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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