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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도 자생력 갖추면 미래 희망 편다 - 대전 인쇄거리, 혁신 모델 타의 모범 - 인쇄발전에는 이업종과의 연결 필수 - 디자인 강화로 디지털 인재 속속 등장
  • 기사등록 2022-08-29 1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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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이 갈수록 산업 영역이 침식당하고 축소되며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ICT산업의 발달과 친환경 인쇄에 대한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점차 사양산업화 되어 갔다. 종이가 없는 ‘페이퍼리스’ 분위기가 늘어나고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차츰 용처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코로나19도 덮치면서 홍보물 등 인쇄 수요가 급감하고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인쇄업계의 시름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렇다보니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게 됐다. 젊은 인재들이 인쇄산업으로 유입되지 않아 고령화되고 인재육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곳곳에서 인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대전광역시 동구 인쇄거리에 입주한 기업들은 디지털인쇄의 장점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쇄업,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접목해 영역 확대


대전의 인쇄업체들은 종이에 글자를 출력하는 단순 작업을 넘어서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확장하며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직접 인쇄업체에 실습을 나와서 이것저것 현장에서 보면서 실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디지털인쇄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필수인 시대가 됐다. 소비자 요구에 맞춰서 빠르게 좋은 품질을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다. 때문에 요즘 인쇄사에는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디자이너 전문 사무실을 만드는 등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는 곳도 많다.

아울러 기존의 인쇄에 새로운 분야를 연결하며 꾸준하게 영역을 확장, 자리를 잡아가는 곳도 있다. 예를 들면 인쇄와 제책 등 전통적인 인쇄산업의 분야에 편집과 디자인, 기획까지 원스톱으로 한 업체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불량률을 줄이고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인쇄산업은 전형적인 수주산업이지만 여기에만 의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한류인쇄물에 친환경 인쇄를 접목하고, 또 수출 포장재에 사용하는 저탄소·재활용 인쇄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영역확장을 꾀할 수 있다. 

아울러 특수과학 인쇄, 응용과학·재료공학을 이용한 후가공, 보안인쇄 등 인쇄업계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찾아서 연결하는 것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문제는 이런 일을 하려면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에 지역 인쇄업체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어 자생력 확보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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